등산/인터넷산악회

비계산+우두산(경남 거창 20201222)

OHO 2020. 12. 23. 14:45

비계산+우두산(경남 거창 20201222)

 

1. 등산코스

<A코스>

도리 - 비계산(1130m) - 마장재 - 우두산(1046m) -의상봉(1032m) - 지남산(1018m) - 장군봉(949m) - 바리봉(800m) - Y형 출렁다리 - 임시주차장(총산행거리 약 16km, 소요시간 6시간 30분)

 

<B코스>

도리 - 비계산 - 마장재 - 우두산 - 의상봉 - 고견사 - 견암폭포 - 임시주차장(총산행거리 약 13km, 소요시간 6시간)

 

<C코스>

도리 - 비계산 - 마장재 - 우두산 - (되돌아나와서 - Y형 출렁다리 - 임시주차장(총산행거리 11km, 소요시간 5시간 30분)

 

* 들머리 도리 : 경남 거창군 가조면 도리 396-5

* 날머리 임시주차장 : 경남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 산33-68 별유산장 100m 주변

* A코스는 걸음이 빠른 사람들만 가고 그 외 사람들은 체력에 따라 B코스 또는 C코스를 선택하여 6시간 30분 내에 날머리 임시주차장에 도착

* 비계산은 등산 입구에서 조금 벗어나면 정상까지 약 40~50도의 경사 지속적으로 이어져 매우 힘든 산행이고 시간도 정상까지 대략 2.2km 구간인데 1시간 20분 정도 걸려 시간당 평균 1.5km 정도의 속도가 될 정도로 체력이 많이 소비된는 코스다

* 우두산도 정상이 가까와지면 거대한 암릉지대로 어어져 이 또한 매우 힘든 코스이고 의상봉도 매우 높은 봉우리로 힘이 들지만 철제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올라가는데는 문제가 없다. 나는 B코스만 했기 때문에 그 이후 지남산, 장군봉, 바리봉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릐지만 약간의 체력이 더 있거나 시간이 30분 쯤 있어 총 7시간이라면 A코스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

* Y형출렁다리를 보지 않고 바로 하산할 경우에는 대략 1km, 30분 정도씩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됨

 

2. 비계산(飛鷄山)

높이 : 1130m
위치 : 경남 거창군 가조면

특징, 볼거리

비계산은 88고속도로 거창휴게소에서 북쪽으로 2km 지점에 근접해 있다. 비계산 정상석은 세 개나 있다. 1,136m봉엔 거창군에서 세웠고 그 아래 공터엔 키작은 원조 정상석(비계산 1030.2m) 있다. 건너편 삼각점 새겨진 1125.7m봉에도 합천군 모산악회에서 세운 1,125.7m 표지석이 있는데 1,125,7m는 삼각점 높이이고 정상은 1,130m이다.

 

경남 거창군 가조면과 합천군 가야면 경계선상에 우뚝솟은 바위봉우리 비계산은 원래 우두산이라 불렀다가 산세가 마치 닭이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는 것처럼 보여 비계산으로 부른다. 정상 부근에 암봉과 암벽이 많고, 정상 남서쪽 아래 바람굴이라는 큰 동굴이 있어서인지 돌, 굴, 바람이 많은 산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부 암릉코스 위험지역엔 구름다리 철계단 있다.

 

북쪽 가야면 쪽의 가야산 명성에 가려 관심 끌지 못하다가 88고속국도 개통 이후 일반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최근 유행하기 시작한 지맥끊어타기의 수도지맥중 일부구간에 속해있는 산이기도 하다.

정상부 암릉에서 바라보는 북쪽은 합천땅으로 하늘병풍 드리운 가야산 줄기하며 저멀리 수도산을 향하는 수도지맥 연봉들이 적나라하다. 남쪽으로 두무산을 비롯해 오도산 미녀봉 등 고봉들이 발 아래에 있다. 서쪽으로는 장군봉, 의상봉이 펼쳐진다.

 

산행 길잡이

산행은 의상봉과 연계하여 산행을하기도 하지만 비계산만 오를경우 거창휴게소 동쪽 오분거리 도성육교에서 시작해 군계선상의 도리 삼거리로 올라가 암릉코스 거쳐 동봉(1125.7m)~정상(1136m)~1106m봉~뒷들재~마장재~수월리 코스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코스는 너덜지대와 암릉코스 많아 초심자로선 버겁다. 미녀봉응 마주하는 휴게소 건물 오른쪽 비상구로 빠져나가면 비계산 안내도 나붙은 등산로와 연결된다.

정상에서 북쪽의 뒷들재로 이어지는 주능선은 거대한 암봉이 연속되는 험로이므로 보조 자일등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뒷들재 십자로에서는 서쪽 계곡을 따라 고견사 입구로 내려 갈수도 있고 노르재를 거쳐 하산할 수도 있다. 그리고 능선을 따라 의상봉을 종주할 수도 있으나, 종주시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3. 우두산(牛頭山)

높이 : 1046m
위치 : 경남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

특징, 볼거리

우두산은 별유산이라고도 하며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과거세와 현세에서 참선(參禪)한 곳이라하여 의상봉이라고도 한다. 의상봉(義湘峰 1,046m)은 우두산(牛頭山)의 아홉 봉우리 중의 하나로 의상봉의 상봉은 우두산이다. 의상봉이 상봉인 우두산보다 많은 등산인의 발길을 끄는 이유는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아름답기 때문이다.

우두산은 산세의 수려하기가 덕유산, 기백산에 못지않은 아름다운 봉우리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의상대사가 참선하던 곳으로 알려진 의상봉, 처녀봉, 장군봉, 바리봉, 비계산 등의 빼어난 산세를 자랑한다.

의상봉 아래에는 고견사와 고견사폭포, 쌀굴 등이 있어 볼거리가 많다. 고견사의 세가지 구경거리로 높이 80m 되는 가정산 폭포, 최치원 선생이 심었다는 은행나무, 의상대사가 쌀을 얻었다는 쌀굴 등이 있다. 산행 후 가조 온천에서 온천으로 피로를 풀 수 있어서 주말이면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비계산+우두산 산행계획표

 

등산지도

 

우두산 정상에서 하산시 A, B, C 코스별 등산로

 

산악회 제공 등산코스 안내도

 

트랭글 산행 궤적

 

트랭글 운동 정보

 

들머리 도리 삼거리(도로 주변에 아무 표시가 없어 초행자는 찾기가 쉽지 않지만 인근에 거창휴게소가 있다)

전방에 보이는 산꼭대기의 암릉 부분이 비계산 정상이다. 비계산은 원래 우두산이라 부르다가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산의 모양이 닭이 날아가는 것 같이 생겼다고 하여 비계산(飛鷄山)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도로에서 벗어나 산길로 향해 조금 올라가면 이 이정표가 나온다

 

시작은 시멘트 포장길로 이어진다

 

조금 올라가다가 시멘트 포장길을 벗어나 오른쪽 무덤이 있는 산길로 들어간다

 

약간의 경사길을 올라가면 흙길이지만 경사각 40~50도의 급경사가 정상까지 대략 1.7~1.8km 지속적으로 이어져 네댓 번 잠시 서서 숨을 돌리지 않으면 올라가기 힘들 정도로 체력적으로 힘들고 시간도 지체된다(정상까지 평균 시속 1.5km)

 

등산길 옆에 약간의 돌무더기가 있다

 

비계산 정상 150m 전방으로 거의 다 올라온 셈이다

 

건너편 봉우리에 정상석이 보인다
비계산 정상 주변 풍경

 

비계산 정상석(여기까지 대략 2.2km, 1시간 20분 걸렸다)

 

비계산 정상석은 3개가 있는데 원조 비계산 정상석과 거창군에서 세운 1136m 로 표시된 정상석이 있고, 여기 있는 것은 합천군의 송산비운산악회에서 세운 것이라고 한다. 비계산의 높이는 해발 1130m라고 하며, 여기에 표시된 1125.7m는 아래에 있는 삼각점이 표시된 곳의 높이라고 한다

 

건너편에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가 하나 더 있는데 여기가 원조 정상석이 있는 곳이다

 

올라올 땐 급경사 오르막길이라 땀도 좀 흘렸지만 산꼭대기에 오르면 바람 때문에 옷을 단단히 입지 않을 수 없다(낮 최고기온 섭씨 5도이고 이곳은 산꼭대기라 찬바람도 불고 더 춥다)

 

옆 봉우리에 있는 거창군에서 세운 1136m 표시가 된 정상석(이곳의 낮은 평지에 거창군에서 세운 1130m가 표시된 원조 정상석이 있다고 하는데 눈여겨 보지 않아 사진을 찍지 못했다)

 

비계산에서 본 마장재로 가는 암릉 구간(왼쪽 끝으로 내려가면 마장재가 있다)

 

비계산 정상은 거대한 바위들이 엉켜있는 지역이라 다소 위험한 구간이고 이 다리는 바위 봉우리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이다

 

가조4경 비계풍혈(비계풍혈은 비계산 산정의 지인봉에 위치하며 깊이 20여 미터의 굴이 있어 가조 고을에 바람이 일 기미가 있으면 2일 전부터 굴 속에서 바람소리가 일고 그 소리가 가조마을에 까지 들렸다고 한다

 

다리 아랫쪽은 거대한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고 다리 입구에 가조4경 비계풍혈 안내판이 붙어 있다

 

마장재로 가는 길은 암릉구간으로 꼬불꼬불 이어진다

 

오르락 내리락, 꼬불꼬불 이어진다

 

마장재로 가다가 잠시 뒤돌아 본 비계산 정상부

 

비계산만 등산할 경우 마장재까지 가지 않고 여기에서 바로 상수월 쪽으로 내려가도 된다

 

비계산 정상(오른쪽 돌출부)

 

비계산 정상(높이가 서로 비슷해 보이는 두 개의 봉우리가 보인다. 왼쪽은 합천산악회에서 정상석을 세운 곳이고 오른쪽은 원조 정상석이 있는 곳)

 

마장재 언덕 위에서 본 우두산 능선

 

마장재 조금 못 미처 산기슭에서 찍은 우두산(사진 중앙 조금 오른쪽이 우두산 정상이고, 그 왼쪽으로 봉긋 솟은 것이 의상봉, 그리고 왼쪽으로 지남산, 장군봉의 순으로 보인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의상봉, 지남산, 장군봉, 바리봉

 

이 언덕만 넘어가면 마장재

 

마장재 주변에는 억새와 철쭉이 많다

 

마장재에 있는 우두산 철쭉군락지 안내판(철쭉 못지 않게 억새도 많다)

 

마장재 언덕 위에서 본 우두산 능선들

 

마장재 언덕 위에서 뒤돌아 본 풍경

 

오른쪽부터 의상봉, 지남산, 장군봉, 바리봉

 

마장재 이정표(비계산만 등산할 경우에는 여기서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가면 Y형 출렁다리 방향으로 도착하게 된다)

 

우두산 1.2km 전방(최단거리로 등산하는 C코스의 경우 정상까지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간다)

 

전방에 슬슬 우두산의 거대 암릉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암릉지대에서 본 Y형 출렁다리

 

바리봉(중앙)과 장군봉(오른쪽)이 보이는 주변 경관

 

설악산 흔들바위를 닮았다

 

사다리를 타고 위쪽으로 올라간다

 

코끼리바위

 

우두산 정상석(해발 1046m)

 

우두산(牛頭山)은 산의 모습이 소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라 한다

 

우두산 셀프 인증(총 18명이 와서 제각각 체력대로 등산을 하다 보니 비계산에서는 몇몇 회원들이 남아 있어서 사진 도움을 주고 받았는데 그 이후부터는 완전 나홀로 등산이 되어 어쩔 수 없이 셀프인증을 했다. 기온이 더 떨어지고 바람도 차다)

 

우두산 정상의 산악회 리본들이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

 

정상의 조망이 썩 좋지는 않다

 

우두산 정상에서 의상봉까지 600m(이 길도 오르락 내리락 꼬불꼬불 이어진다)

 

의상봉

 

왼쪽 뒷편이 의상봉(앞은 이름 없는 봉우리)

 

의상봉(오른쪽 아랫편으로 계단을 타고 쑥 내려갔다가 다시 조금 올라가면 의상봉 아래에 도착한다)

 

의상봉은 신라 의상대사가 참선을 한 곳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한다

 

의상봉 가는 길 주변 경치

 

의상봉 바로 앞에 2개의 이정표가 나란히 서 있다

 

위 이정표 바로 옆에 있는 이정표인데 고견사까지의 거리가 잘못 표시되어 있는 듯하다. 여기서 고견사까지는 대략 1km 정도다

 

의상봉 아래에서 이런 계단을 3개 정도 올라가면 의상봉에 닿는다

 

의상봉(해발 1038m)

 

의상봉 셀프인증(발 빠른 6명 정도는 어디까지 갔는지 알 수 없고, 나를 제외한 11명은 모두 우두산 정상에서 바로 하산 한 것 같다. 나홀로 여기서 셀프인증을 하게 되니 나홀로 등산의 끝판왕이 된 기분이다)

 

의상봉에서 본 지남산 인 듯하다

 

비계산 방향

 

의상봉을 내려가기 직전

 

계단을 따라 내려오다 다시 한 컷 더 찍었다

 

의상봉을 내려오면 앞서 본 두개의 이정표가 나란히 서 있다. 왼쪽은 의상봉의 뒤를 돌아 고견사 또는 장군봉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고견사로만 갈 수 있는 길이다. 망설이다가 장군봉으로 갈 시간은 되지 않을 듯하고 체력도 많이 소진하여 그냥 오른쪽 고견사 방향으로 내려갔다. 이 길을 들어서면 처음엔 급경사의 흙길이 나오고 이어서 약간의 바위너덜길이 나오지만 그 이후론 비교적 걷기 무난한 길이다

 

산길을 거의 다 내려오면 삼거리에 이 이정표가 있다(고견사 방향으로 간다)

 

고견사 안내문

고견사(古見寺)는 해인사의 말사로 신라 문무왕 7년(667년) 의상, 원효 스님이 창건하였다 하며, 고견사라는 이름은 원효대사가 이 절을 창건할 때 이곳에 와 보니 전생에 와 본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데서 옛 고(古), 볼 견(見)을 따서 지은 이름이라 한다. 견암(見庵), 견암사(見巖寺), 견암선사(見巖禪寺)라고도 하며,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님의 발자취가 담겨져 있다고도 한다

 

고견사에서 주차장(Y형출렁다리가 있는 곳)까지  1.2km

 

배익천 선생 사적비

 

고견사 전경

 

최치원 선생님이 심었다는 고견사 은행나무(보호수로 지정)

 

은행나무 보호수 지정 내용(수령 약 1000년, 수고 28m, 흉고둘레 6.1m, 보호수 지정일자 2000년 3월 18일)

 

고견사 일주문(우두산 고견사)

 

고견사에서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등산길에서 본 견암폭포(여기서는 각도가 좋지 않아 제대로 폭포를 볼 수 없고 등산길을 따라 완전히 내려가서 다시 나무데크길을 따라 올라오면 제대로 볼 수 있다)

 

견암폭포 옆 거대 바위가 곧 무너질 듯 해 보여 살짝 겁이 난다

 

이곳에서 등산로는 끝나고 이 주변은 Y형출렁다리와 견암폭포를 대상으로 한창 관광지로 개발중인 곳이다

 

Y자 출렁다리 가는 길

 

멀리서 본 Y자 출렁다리

 

Y자 출렁다리로 가는 길은 데크길 옆에 있지만 지금은 코로나로 폐쇄하여 출렁다리에 올라가지 못하게 하고 있고, 주변지역은 카페, 식당 등 한창 관광시설 공사중으로 번잡하다

 

데크길을 따라 가면 견암폭포를 정면에서 볼 수 있다

 

견암폭포(폭 10m, 높이 30m가 넘을 정도로 대형 폭포인데 아쉽게도 산에 물이 거의 없어 대형 폭포의 장관을 구경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데크길 옆 포토존

 

이정표에 주차장까지 100m 라고 표시된 주차장은 이곳 주변 지역 소형 주차장인데 그것만 믿고 늦장으로 부리다가는 마감시간을 넘길 수 있다. 산악회 버스 주차장은 여기서도 1km 이상 더 떨어진 곳에 있고 대략 20분 정도 더 걸어가야 한다

 

산악회 버스가 있는 별유산장 주변 주차장

 

산악회 버스주차장은 관광지에서 대략 1km 이상 떨어져 있어 20분 정도 더 걸어야 도착한다

출렁다리와 견암폭포 등 관광지 주변을 구경하지 않으면 6시간 30분 등산시간은 시간이 넉넉하지만 그렇다고 A코스를 산행하기에는 체력적으로 무리가 있음을 느낀다. 차후 관광시설이 제대로 완공되어 밥도 한 그릇 사 먹고 할려면 의상봉에서 하산하는 B코스 등산도 7시간 정도는 되야 적당할 것 같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