風斜雨急處 要立得脚定
(풍사우급처 요입득각정)
花濃柳艶處 要著得眼高
(화농류염처 요착득안고)
路危徑險處 要回得頭早
(로위경험처 요회득두조)
바람이 비껴 불고 빗발이 급한 곳에서는 다리를 꿋꿋이 세워야 하고,
꽃이 만발하고 버들이 아름다운 곳에서는 눈을 높은 곳에 두어야 하고,
길이 위태롭고 험한 곳에서는 빨리 머리를 돌려야 한다
- 채근담 중에서 -
<해설>
한평생을 살아가노라면 평탄한
순경(順境)만이 있는 게 아니다.
장대처럼 쏟아지는 폭우, 이런 때는
대지 위에 두 다리를 단단히 딛고서야 하고,
울긋불긋한 꽃과 하늘거리는 버들가지처럼 유혹의 손을 뻗쳐올 때는 당초에 세웠던 고상한 이상과 높은 뜻을 뒤돌아보며 전진해야 하며,
도저히 지나갈 수 없는 위험한 난관에 봉착했을 때는 쓸데없이 한곳에서 헤매지 말고 얼른 돌아설 줄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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