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산(전남 장성 20201112)
1. 등산코스
백양사주차장 - 백양탐방지원센터(스탬프인증) - 백양사 - 약사암 - 백학봉 - 백암산 정상 상왕봉(741m) - 사자봉갈림길 - (사자봉 왕복) - 백양계곡 - 백양사 - 백양사주차장(산행거리 약 10 km, 소요시간 5시간)
* 백양사주차장 주소 : 전남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백양사주차장
* 약사암에서 백학봉까지 급경사의 1,330 계단이 매우 힘들고 나머지는 평범한 등산에 해당함
* 주차장에서 백학봉까지 대략 1시간 45분, 백학봉에서 상왕봉까지 40분, 상왕봉에서 사자봉까지 대략 25분 정도 걸리며, 사자봉에서 주차장까지는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백양사 관람 포함)
* 백암산은 내장산과 연계산행을 많이 하는데 사진으로 된 등산안내도에는 내장산 염계산행이 A코스로 표시되어 있다
2. 백암산(白巖山) 개략
높이 : 741m
위치 : 전남 장성군 북하면, 전북 정읍시 입암면, 순창군 북흥면
특징, 볼거리
백암산은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해발741.2m의 상왕봉을 최고봉으로 내장산 입안산 줄기와 맞닿아 있다. 옛 부터 봄이면 백양, 가을이면 내장이라 했듯이 산 하면 내장, 고적 하면 백암이라 할 정도로 백암산의 절경은 내장산에 뒤지지 않는다. 백학봉과 상왕봉, 사자봉 등의 기암괴석이 곳곳에 있으며, 산세가 험준한 편이다.
백암산은 사시사철 철 따라 변하는 산색은 금강산을 축소해 놓았다 할 정도로 아름답다. 백암산의 으뜸은 단풍이라 할 수 있다. 산 전체와 조화를 이루며 서서히 타오르는 장작불처럼 산을 물들이는 모습은 가히 절경이다. 백암산 단풍은 바위가 희다는 데서 유래한 백학봉의 회백색 바위와 어울려 독특하기도 하다.
백양산에는 학바위, 백양산12경, 영천굴 등 볼거리가 많다. 천연기념물인 비자나무와 굴거리나무도 산 입구에 집단서식하고 있다. 동쪽으로 약수천을 따라 올라가면 남룡폭포가 있다.
<백양사>
백암사 또는 정토사로 불리었던 대사찰 백양사는 내장산 가인봉과 백학봉 사이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다. 백제 무왕33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숙종에 이르러 백양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한다. 전설에 따르면 숙종 때 환양선사라는 고승이 백양사에서 설법을 하고 있는데 백양 한 마리가 하늘에서 내려와 설법을 듣고는 본래 자신은 하늘의 신선이었는데 죄를 짓고 쫓겨왔다며 죄를 뉘우치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하여 이름을 백양사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백양사는 31본산의 하나로 오랜 연원과 함께 수많은 문화유산들을 간직하고 있다. 소요대사부도, 대웅전, 극락보전, 사천왕문을 포함하여 청류암의 관음전, 경관이 아름다운 쌍계루 등이 바로 그것이다. 백양사 오른쪽 뒷편에는 선조36년인 1603년과 현종 3년인 1662년에 나라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특별히 제사를 올렸다는 국기단이 있다.
3. 산행후 소감
우리나라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답다고 소문 난 내장산국립공원 백양사지구
서서히 저물어 가는 가을과 함께 온 산을 붉게 물들이던 단풍도 어느 듯 지고 있다
한 때의 영화(榮華)가 낙엽으로 떨어진다
무릇 흥함이 있으면 쇠함도 있게 마련이지만 아쉬움이 남는 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려니
불꽃 같은 추억을 뒤로 하고 떠나는 이여, 안녕~!
붉은 손을 흔들며 작별을 고하는 그대여, 안녕~!
이별은 새로운 만남의 시작이니 다시 만날 기약을 남기며 떠나는 가을이여, 안녕~!
장성 백양사의 쌍계루(雙溪樓)는 백학봉을 뒤로하고 수정 같이 맑은 못을 바라보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절의 이름은 백암사 – 정토사 – 백양사로 바뀌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백암사(백양사)가 알려진 것은 고려 말 쌍계루가 중건되면서 목은 이색이 기문을 짓고, 포은 정몽주가 시를 쓰면서 부터이다. 이후 목은과 포은을 기리는 시인과 묵객들이 쌍계루를 방문하여 남긴 시가 200편이 넘는다고 한다.
운문암 계곡과 천진암 계곡의 물이 만나는 곳에 세워진 백양사 쌍계루는 고려시대 1350년 각진국사가 세웠으나 1370년의 큰 비로 무너져 1377년에 청수스님이 다시 세우면서 목은 이색과 삼봉 정도전이 글을 쓰고 포은 정몽주가 시를 지었다. 이때부터 쌍계루는 목은 이색과 포은 정몽주를 기리는 사람들이 찾아와 200편이 넘는 시를 지으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쌍계루에는 면앙정 송순, 하서 김인후, 사암 박순, 노사 기정진, 월성 최익현, 송사 기우만, 서옹 스님, 산암 변시연, 약천 조순 등의 현판 180여 점이 있으며, 이는 종교와 사상을 초월하여 스님과 선비들이 소통하고 교류했던 화합의 공간이었음을 보여준다.
쌍계루는 여러 번 다시 짓기를 거치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었고, 1985년에 복원되었으나 주춧돌이 땅에 묻혀있고 처마가 썩어 2009년에 해체하고 다시 세워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후 백양사 주차장까지 내려가면 백암산 등산은 끝이 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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