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월도(전남 영광군 20191007)
1. 일정표
20191007 04시 전남 영광군 향화도선착장 도착(전날 밤 23시 50분 서울 출발
07시 30분 ~ 08시 35분 : 향화도 출발 하낙월도 도착
08시 35분 ~ 12시 00분 : 하낙월도 및 상낙월도 트레킹
12시 00분 ~ 12시 50분 : 점심 식사(큰몰민박집)
13시 00분 ~ 14시 00분 : 상낙월도선착장 출발, 향화도선착장 도착
* 향화도선착자오 도착후 송이도 인증만 할 사람들만 17시 50분까지 송이도 왕복
17시 50분 ~ 22시 00분 : 향화도선착장 출발, 서울 도착
2. 낙월도 트레킹 코스
당초 계획은 상낙월도 선착장 ~ 달바위정자 ~ 상낙월도 둘레길 ~ 갈마골해수욕장 ~ 팽나무고목 ~ 통신탑봉 ~ 진월교 ~ 하낙월도 둘레길 ~ 삼거리 ~ 무명봉 왕복 ~ 삼거리 ~ 찰각정자 왕복 ~ 쉼터 ~ 하낙월도 표지석 인증 ~ 진월교 ~ 보건지소 ~ 상낙월도 선착장(11.1 km, 소요시간 4시간) 이었으나 우천으로 아래와 같이 변경함
하낙월도 선착장 ~ 표지석 인증 ~ 하낙월도 둘레길 ~ 진월교 ~ 상낙월도 둘레길 ~ 갈마골해수욕장 ~ 위령비 ~ 큰몰민박집(중식) ~ 상낙월도선착장(약 9.4 km, 소요시간 3시간, 점심포함 4시간)
3. 낙월도 트레킹 후기
전남 영광군 향화도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시간.
낙월도는 진월교로 이어지는 상낙월도와 하낙월도의 총둘레길 11km, 3~4 시간이면 트레킹을 끝낼 수 있는 작은 섬이다.
한때는 전국 새우 생산의 50%를 점할 정도로 새우가 많아 새우의 섬으로 불리기도 했단다...
밤새 버스를 타고 전남 영광의 향화도선착장에 도착하니 이제 겨우 새벽 4시. 창밖은 여전히 캄캄하고 비는 주룩주룩 내린다. 일본 남쪽에서 올라오고 있는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종일 비예보가 있지만 다행이 칠산 앞바다는 잔잔하여 7시 30분 배를 탔고 8시 35분에 하낙월도선착장에 내렸다.
선착장 옆에 있는 하낙월도 표지석 앞에서 인증샷을 하고 오늘 섬트레킹을 시작한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상낙월도선착장에서 시작하여 상낙월도와 하낙월도를 완전히 한 바퀴 도는 코스가 일반적이지만 비가 오는 관계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하낙월도부터 시작하여 상.하낙월도의 마을 부분을 뺀 대략 2km 정도 짧은 코스라 3시간이면 확실히 끝낼 수 있는 묘수이기도 하다
선착장에서 마을로 조금만 들어가면 왼쪽으로 둘레길 입구가 보이고 여기서부터 산길이 시작된다. 길은 시종일관 경사도 완만하고 길폭도 3~4미터로 다듬어져 있어 걷기에 편했다
낙월도는 낙월팔경이란 말이 있듯 풍경이 빼어난 섬이라고 했는데 섬 전체를 돌아봐도 특별한 풍광을 느낄 수가 없었다
비 때문에 섬 가장자리까지 가는 수고도 하지 않고 또 시간대가 맞지 않아 서해안 특유의 일몰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아무튼 섬 경치 치고는 너무 민민하다 여겨졌다
게다가 비까지 줄줄 내리니 구경할 마음은 온데간데 없고 그냥 돈 내고 왔으니 트레킹이라도 얼른 끝내야 본전이라도 뽑는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채운다
하낙월도를 그렇게 끝내고 진월교를 지나 상낙월도로 넘어와 또 둘레길을 걸어보지만 길의 형태나 주변 경치까지 하낙월도를 거의 빼닮아 하낙월도와 다른 특별한 그 무엇을 느끼진 못 한 채 질척질척 빗속을 걷다 보니 옷도 축축하고 신발도 축축하다
바쁘게 갈마골해수욕장, 낚시터, 위령비 등을 둘러보고 약속된 장소인 큰몰민박집으로 점심 먹으러 들어가니 3시간도 지나지 않았는데 모두 다 상에 둘러 앉아 있었다
식사는 그런대로 먹을 만했다
섬이라 조촐하지만 해산물 위주의 밑반찬에 밥은 덤으로 큰 그릇 하나를 듬뿍 내놓았다. 아직 시골 인심이 남아 있음이라
비 때문에 생각만큼 즐거운 섬트레킹은 못 했지만 끝내고 돌아 오는 배의 객실에 누워 생각하니
오늘도 배 타고 섬에 가서 트레킹을 핑계로 적당한 운동도 하고 바닷바람도 쐬었으면 됐지 더 얼마나......
하며 스스로 위로의 말을 해본다
낙월도 위치
낙월도 둘레길
낙월도 및 송이도 일정표
산악회에서 제공한 자료
트랭글에 나타난 트레킹 궤적
낙월도 운동기록
영광 칠산타워
칠산대교
정면에 보이는 것이 하낙월도선착장
하낙월도 인증 표지석
새벽부터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
이 석상을 지나면 왼쪽으로 하낙월도 둘레길 입구가 나온다
하낙월도 둘레길
쉼터
하낙월도 낚시터
상낙월도와 하낙월도를 연결하는 진월교
하낙월도 산길을 벗어났다
상낙월도 둘레길
상낙월도 둘레길
갈마골해수욕장
소나무의 모양이 특이하다
해변에 검은 자갈이 깔려있다
위령비
새우잡이 조업중 사망한 어부들을 추모하는 위령비문
낙월정
낙월팔경의 하나인 월암낙조(月巖落照)를 감상하기 이해 세운 정자)
달바위
1959년 9월 태풍 사라호 와 1987년 7월 태풍 셀마 등 각종 재해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의 유골 27구를 발굴하여 그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낙월정과 함께 세웠다고 한다
둘레길 트레킹이 끝나고 마을에 유일하게 1개 있는 큰몰민박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상낙월도 선착장
향화도로 돌아왔다
영광칠산타워
1층에 매표소, 2층에 식당, 3층에 전망대가 있다고 한다
17시 50분 경 향화도선착장 주변에 구름이 걷히면서 갑자기 저녁해가 밝게 빛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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