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頭陀山 충북 진천 20190309)
1. 등산코스
동잠교 - 팔각정 - 두타산 정상(598 M) - 미암재 - 진재 - 송신탑 - 배넘이고개 - 증심봉 - 삼형제바위(한반도 전망대) - 붕어마을(초평저수지)
(총 산행거리 14.7 KM, 소요시간 6시간)
* 서울에서 가까워 오전 9시경 들머리에 도착하여 6시간 산행하니 오후 3시에 모두 하산 완료하게 되어 돌아오는 길에 인근 진천군 세금천의 농다리 구경을 하면서 약 1시간 20분간 미호저수지 수변 데크길을 산책하고 귀경하였다.
2. 두타산 개략(頭陀山 槪略)
충북 진천의 두타산은 부처가 누워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산이다. 전체적인 산세는 완만한 토산이며 소나무와 잣나무가 어우러져 있고 정상부에는 억새가 소유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정상부의 봉우리들은 바위로 되어 있어서 사방으로 조망이 막힘이 없다.먼저 동쪽과 남쪽으로는 증평군과 괴산군의 들판과 함께 크고 작은 마루금들이 한눈에 조망되고, 서쪽으로는 충북에서 가장 큰 저수지인 초평저수지와 함께 진천의 넓은 들판이 그림처럼 바라다 보인다.
초평저수지는 낚시꾼들이 많아 붕어마을로 유명하다 또한 정상에는 둘레 약 1 KM, 높이 1.2 M, 폭 2.7 M인 석성(石城)이 자리하고 있는데 삼국시대에 쌓았다는 이 성 안에는 2개의 우물터가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의 토기와 고려시대의 유물이 출토된곤 한다.
두타산 서쪽기슭에는 진천의 상산8경중 하나인 고찰 영수사가 있다. 상산(常山)은 진천의 옛이름이다.
두타산이란 이름은 머리 두(頭), 험할 타(陀)자로서 온갖 번뇌에서 벗어나 의식주에 집착하지 않고 불도(佛道)에 정진하는 것을 뜻하는 불교용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설에 의하면 고조선 때 장마로 인해 온 산천(山川)이 물에 잠기자 백성들이 이 산으로 피하게 되었는데, 이때 산봉우리가 섬처럼 보여서 두타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도 한다.
3. 진천 농다리(鎭川 籠橋)
진천 농다리는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세금천에 놓여있는 다리로 우리나라에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다.
전체 길이 93.6 M, 폭 3.6 M, 교각 높이 1.2M 이며 교각 사이의 폭은 80 CM 내외이다. 교각의 수는 28칸인데 석회 등 접착제 종류는 일체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장마 등에 유실됨이 없이 견고하다. 이 다리는 고려 전기 권신 과 임장군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전국적으로 그 규모나 축조술에서 비슷한 예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특이하다.
천년의 세월동안 그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이 돌다리는 높은 문화재적 가치와 함께 이 돌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은 복을 받아 소원을 이루고 노인들은 무병장수하며, 시집 간 여자들은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도 있다.
1976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건설교통부 지정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었고, 행정자치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우수 지역자원 100선에도 선정되었다.
4. 산행후기
보통 두타산이라고 하면 강원도 삼척의 무릉계곡이 있는 두타산을 생각하는데 충부 진천에도 두타산이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아무래도 강원도 삼척의 두타산에 비해 그 규모나 아름다움이 떨어질 것으로 생각했기에 처음 부터 별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어쨋든 우리나라 200대 명산중에 들어가는 산이라고 한다.
산행은 들머리인 동잠교에서 부터 완만한 경사를 오르며 시작하는데 산봉우리 몇개를 제외하면 산 전체가 거의 다 흙산이고 능선도 가파른 곳은 없이 완만하게 이어지면서 오르락 내리락 하며 날머리인 붕어마을까지 마치 말발굽 한쪽 끝에서 다른쪽 끝으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으로 걸어가게 된다. 따라서 위험하거나 힘든 곳도 없고 특별한 경치도 느끼지 못한다. 다만 하산지점이 가까운 증심봉이나 삼형제바위 주변에서 초평저수지의 한반도 지형을 내려다 보는 것이 가장 으뜸 조망에 해당하고 나머지는 정상이나 또 다른 몇몇 봉우리에서 아랫마을들을 내려다 보는 것이 전부다. 경치 보다는 안전산행과 건강을 위한 걷기 정도로 생각하고 가기 안성마춤인 산이다. 돌아오는 길에 인근의 농다리 구경과 미호저수지 수변 테크길 걷기도 괜찮았다.
등산지도
농다리와 미호지(美湖池) 안내도 및 농다리 설명서
진천 두타산 등산지도
산행 들머리 두타산 영수사 안내 표지석
들머리의 두타산 안내도
팔각정
앞으로 걸어가야 할 반대편 능선
전망대로 오르는 계단
전망대에서
두타산 정상 이정표
두타산 정상에서
정상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건너편 능선(왼쪽부터 송신탑, 중심봉, 삼형제바위)
송신탑(주변에 군부대가 있다)
위에 평평하게 다진 헬기장과 군부대가 있다
헬기장에서 앞 3개의 봉우리만 지나면 하산길이다.
전망바위 앞
전망바위에서 본 한반도 지형과 초평저수지
전망바위 위에서(뒷쪽은 중심봉)
유일한 바위 구간(로프도 없고 약간 위험해보인다)
중심봉(주변에 이런 돌탑들이 많다)
삼형제 바위 중 하나
삼형제바위
전망대
붕어마을상징물
이하 사진은 농다리와 미호지(미호저수지)에서 찍은 사진
포토존 앞에서
농다리
미호지 데크길에서
하늘다리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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