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인터넷산악회

소백산(경북 영주, 충북 단양 20181215)

OHO 2018. 12. 16. 15:41

소백산(경북영주와 충북단양 20181215)


1. 등산코스

죽령매표소 - 연화봉(소백산 천문대) - 비로봉 - 어의곡삼거리 - 어의곡매표소 - 어의곡 주차장(17 Km, 7시간 소요)


* 죽령매표소에서 연화봉까지는 7 Km 정도지만 대부분 포장도로라 거리에 비해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는다(2시간 30분쯤 소요)

* 비로봉에서 어의곡주차장까지는 5.4 Km로 대략 2시간이면 도착한다.

 (비로봉에서 어의곡으로 바로 하산하지 않고 국망봉을 거쳐 늦은맥이재, 울전(새밭), 어의곡주차장으로 가면 1시간쯤 더 소요됨)


2. 소백산 개요

해발 1,440m. 소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봉은 비로봉이다. 죽령 남쪽의 도솔봉(1,314m)을 시작으로 제1연화봉(1,394m)·제2연화봉(1,357m)·국망봉(1,421m) 등이 연봉을 이루고 있다. 예로부터 신성시되어온 명산으로 산세가 웅장하고 명승고적이 많다.


기반암은 화강암, 화강편마암이다.

남동쪽 사면은 급경사를 이루며, 낙동강의 지류인 죽계천이 발원한다.

북서쪽에는 완경사의 고위평탄면이 나타나며, 남한강의 지류인 국망천이 발원한다.

웅장한 산세, 많은 계곡과 울창한 숲, 문화유적 등이 조화를 이루고 사철경관이 빼어나 1987년 12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320.5㎢이다.


남쪽 기슭에 위치한 월전계곡에는 제1·2·3폭포가 있으며, 비로봉 남쪽 약 1,200m에는 주위에 수림이 울창한 비로폭포가 있다. 남동쪽 기슭의 죽계천을 따라서는 석륜암계곡·죽계구곡 등의 경관이 뛰어나며, 석륜광산·초암사 등이 있다. 그밖에 석천폭포·성혈사(聖穴寺)·연화폭포·어의계곡·천동계곡 등과 연화봉으로 이어지는 남서쪽 능선에 있는 소백산 주목군락(천연기념물 제244호)이 절경을 이룬다.


소백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제2연화봉의 동남쪽 기슭에는 내륙지방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높이 28m의 희방폭포와 신라시대 643년(선덕여왕 12)에 창건한 희방사(喜方寺)가 있다.


부석사는 공원의 가장 동쪽에 위치하며, 경내에는 부석사무량수전(浮石寺無量壽殿:국보 제18호)·부석사무량수전앞석등(국보 제17호)·부석사조사당(浮石寺祖師堂:국보 제19호)·부석사소조여래좌상(국보 제45호)·부석사조사당벽화(국보 제46호)·부석사3층석탑(浮石寺三層石塔:보물 제249호)·부석사당간지주(浮石寺幢竿支柱:보물 제255호) 등 많은 유물이 있다.


신라시대의 사찰인 초암사(草菴寺)에는 초암사3층석탑·초암사동부도·초암사서부도 등이 있고 성혈사에는 성혈사나한전(聖穴寺羅漢殿:보물 제832호) 등이 있으며, 그밖에 비로사·보국사(輔國寺)·죽령산신당(충청북도 민속자료 제3호) 등이 있다.


죽령은 제2연화봉 남쪽 약 4km에 있으며, 이들 사이에는 천체관측소인 국립천문대가 있다. 희방사-연화봉-비로봉, 풍기읍 삼가리-자연굴-비로폭포-철쭉길-비로봉, 순흥면 배점리-죽계구곡-초암사-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산삼을 비롯한 약초류가 풍부하여 약초채취가 활발하다. 6월에 소백산 철쭉제가 열릴 뿐만 아니라 주변에 소수서원·구인사 등의 명소가 있어 함께 둘러볼 수 있으며, 여관을 비롯한 숙박시설과 주차·오락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중앙선과 제천-영주를 연결하는 국도가 지나며, 단양·풍기에서 희방사까지 시내 버스가 운행된다.


3. 산행후기

2005년도 경 두어번 소백산 산행을 한 경험이 있다. 그때는 매번 경북 영주의 삼가리에서 출발하여 희방사 또는 천동으로 내려오곤 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죽령에서 연희봉을 거쳐 비로봉에 오른 다음 어의곡으로 내려왔다

원래 소백산은 봄철 철쪽산행과 격렬한 추위가 몰아치는 1월경 소백산 정상의 칼바람을 맞으며 정신이 번쩍 드는 혹한을 맛보는 재미로 가는 곳인데 아직은 본격적인 추위가 몰아치지 않아 정상부에서 바람은 좀 불어 다소 춥기는 했지만 생각처럼 그렇게 살을 찢는 듯한 아픔이 느껴지는 바람은 아니라 아직 때가 무르익지는 않았다고 여겨졌다. 대신 그저께 온 눈으로 곳곳에 재법 눈이 많이 쌓여 요즘 겨울이 되어도 옛날처럼 쌓인 눈을 보기가 쉽지 않은데, 눈산행엔 다소 이른 시기에 이 정도의 눈을 밟으면 걷게 되니 소백산 온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백산은 등산객들로 부터 자연을 잘 보존하기 위해 오랫동안 애써왔다고 하는데 가끔 과거의 사진과 현재의 사진을 비교한 안내판이 눈에 띄이는데 당일도 정상부에는 등산객들이 등산길 외에 다른 길은 가지 않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곳곳에 계단이나 인위적 등산로를 만들고 있는 중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이라면 오히려 인공적으로 등산길을 조성하여 그 길 외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유도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보호에 도움이 되는구나 생각되었다


하산길은 어의곡으로 내려왔는데 작은 돌들이 많은 길에 눈이 덮혀져 있어서 발을 잘못 디뎌 넘어질까 걱정되는데다 나이 탓에 몸의 유연성도 떨어져 다소 지체되긴 했지만 그래도 2시간이면 충분히 내려올 수 있었다


오랜만에 찬바람과 눈길을 헤치며 7시간 동안 다리가 뻐근 하도록 산을 돌아다니다 돌아오니 일주일간 답답했던 마음도 뻥 뚫리며 해소되었고, 또 일주일에 한 번 운동 겸 기분전환을 위해 차를 타고 멀리 다녀오는 원거리 등산에 대한 만족감도 듬뿍 안고 돌아 왔다.




소백산 등산지도



죽령매표소

(국립공원이라 입장료는 받지 않지만 천동매표소로 들어가면 입장료를 받는다고 한다)



길 중간에 작은 전망대 하나가 있어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주변 경치를 구경했다





연화봉까지 계속 이렇게 잘 포장된 길을 걷게 되어 약간 지루함도 느끼게 된다


제2연화봉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연화봉





제2연화봉 뒤쪽의 전망대에서



한가운데 있는 봉우리가 연화봉이고 왼쪽편 건물은 소백산 천문대



안내 간판에 <한국천문연구원 소백산 천문대> 라고 씌여져 있다


<연화봉 소백산 철쭉제 기념>이라고 표시 되어 있다(경북 영주 방향)




지나온 천문대를 바라보며


똑 같은 표지석의 뒷쪽 단양군 방향에는 <연화봉 제5회 소백산 철쭉제를 기념하여......  단양군>이라고 씌여져 있다





연화봉에서 본 소백산 정상 비로봉의 모습


연화봉에 있는 이정표


눈이 꽤 많이 쌓였다


옅은 구름이 산 사이 사이에 끼여 그윽한 분위기를 느끼게 만든다





소백산 정상 비로봉이 점점 가까워진다


걸어 온 길을 뒤돌아 보며


지나온 제1연화봉(왼쪽 봉우리)과 제2연화봉(오른쪽 탑 처럼 보이는 곳)이 보인다



비로봉의 모습(오른쪽)






비로봉



 소백산 정상부의 주목 군락(크고 오래된 나무는 없고 대부분 2 ~3 미터 정도의 작은 나무들이다)




자연보호를 위해 인공적인 등산길을 조성중이다


비로봉 1.439.5 미터(뒤편에는 조선의 문장가 서거정의 글이 있지만 오래되어 글의 윤곽이 잘 보이지 않는다)



경북 영주 삼가리 방향


국망봉


엣 표지석


비로봉에 있는 이정표


비로봉의 돌탑


어의곡 가는 길


지나온 비로봉을 돌아보며


소백산 정상부는 이렇게 넓은 초원지대라 늘 바람이 세다



어의곡 쪽에서 등산객이 올라오고 있다


가운데 솟은 것이 국망봉


곳곳에 이렇게 인공적으로 조성된 등산길이 있다


잣나무 군락지



다른 산악회를 따라 온 두 여성이 계속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나타난다

(붉은 색 옷과 가방 때문에 그냥 경치만 찍는 것보다 오히려 나은 것 같다)


어의곡 매표소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