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인터넷산악회

가야산(충남 서산 20181229)

OHO 2018. 12. 30. 09:24

가야산(충남 서산 20181229)


1. 등산코스

충남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의 개심사 입구 주차장 - 개심사 - 팔각정 - 일락산 - 석문봉 - 가야봉(678 m) - 상가저수지 - 남연군묘 - 상가리주차장(총산행거리 10.5 Km, 산행시간 5시간 30분)


* 하산 집결지인 상가리 주차장을 못 찾으면 덕산도립공원사무소의 위치를 물어서 찾아오면 딱 그 자리다

* 밤 사이 눈이 조금 쌓여 산행시간이 다소 지체되었으며 돌아오는 길에 간월도에 들러 송년산행 기념으로 간월암 일몰을 구경하기로 하여 간월도에 들렀으나 구름이 심해 일몰은 보지 못했다


2. 산행후기

가야산이라면 경남 합천의 해인사가 있는 산이라 생각되는데 충남 서산에도 가야산이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겨울이라지만 최근 눈 다운 눈도 오지 않아 겨울산으로 이름 난 몇몇 산들은 눈이 아니면 몇 번 갔다온 산들이 대부분이라 이런 산들은 눈이 많을 때 가보기로 하고 그냥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산을 고르던 중 충남 서산의 가야산을 발견하여 동참하게 되었다


처음엔 그저 동네 뒷산 수준의 그렇고 그런 산 정도로 생각했는데 올라 갈 수록 그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의 대부분은 흙이 많은 육산으로 특히 소나무가 많아 사시사철 걷기 좋은 산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정상부의 석문봉과 가야봉은 가파른 암산으로 조망이 빼어나 산능선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누어진 서산지역과 홍성군 해미면 주변 지역의 넓게 펼쳐진 들판과 함께 멀리 서해바다까지 탁 트인 시원함을 맛 볼 수 있어 그야말로 가슴이 뻥 뚫리도록 시원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게다가 이번 산행은 밤 사이 살짝 내린 눈과 산 아래쪽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겨울바람으로 인해 겨울산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얼어붙는 추위 속에서의 악전고투라는 또 다른 도전적 성취감도 느끼게 만든다


하지만 나이 탓인지 갈수록 산행속도가 느려지고 주대열에서 조금씩 뒤로 처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 약간 실망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 전에는 늘 나이가 좀 들어도 중간그룸에는 섞여 갔는데 최근 한 달여 기간은 갈 때마다 후미그룸에 속하게 될 뿐만 아니라 바위구간에서는 몸의 유연성마저 떨어져 스스로 조심하지 않으면 크게 다칠 수 있다는 생각에 한 발 한 발 조심하다 보니 속도가 나지 않는다

우보천리(牛步千里 소처럼 천천히 걸어도 천리를 간다)라 하지만 주어진 시간내에 산행을 마쳐야 하는 단체 등산에서 속도가 떨어지면 마음이 불안하여 무리한 행동으로 사고가 날 염려도 있다 생각하니 걱정스럽다.

내용이야 어쨋든 오늘도 한 주의 중요 과제인 1주 1산행을 마치게 되니 만족스럽다


3. 가야산 개략(槪略)



가야산 등산지도



개심사 일주문



이정표



개심사






팔각정



전망대



양옆으로 소나무가 울창해 시원함이 돋보이는 등산길


일락산이 보인다


일락산에서


일락산 한 쪽 옆의 돌탑



등산길은 아니고 그냥 일락사 절 방향의 이정표


일락산에서 본 서해쪽 풍경



일락산에서 본 석문봉






휴식터


휴식터 조형물


재경서산산악회가 세운 휴식터의 시비


석문봉(가운데 돌탑이 올라온 부분)


석문봉에서 바라본 서해쪽 풍경


석문봉 표지석 앞에서



석문봉 표지석(해발 653 미터)


석문봉 주변 풍경


석문봉에서 본 가야산 정상(통신시설 같은 것이 보인다)




석문봉에서 본 옥양봉(621 미터)




가야봉으로 가는 길에서



기원바위(이 바위에서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가야산 정상 가야봉의 모습


거북바위



가야봉 부근에서 본 석분봉


가야봉 부근에서본 옥양봉


석문봉


옥양봉



석문봉(왼쪽)과 옥양봉(오른쪽)







가야산 정상 가야봉(해발 678 미터)







가야봉의 또 다른 정상석


하산길의 경사가 급하고 눈이 조금 쌓여 미끄럽다(이 사진은 하산길을 절반 정도 내려온 지점이다)


상가리 주차장에 덕산도립공원사무소가 있다


간월암(오후 5시 27분 일몰을 구경할 수 있다하여 돌아오는 길에 간월도에 들러 일몰을 구경하려 했으나 구름이 깊게 끼어 일몰은 보지 못하고 시간만 허비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