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는 걷기 위주로 생각했는데 실제 걸어보면 걷기 절반과 등산 절반정도의 트레킹에 해당하는 것 같다. 걷기라고 하기엔 거리에 비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체력 소모도 많은 코스다
* 당초는 장자도에서 배를 타고 관리도, 방축도, 말도 중 1~2개 정도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트레킹 할 예정으로 되어 있으나 아직 선유도 트레킹을 한 적이 없어 그 시간 동안 선유도 주변을 트레킹하게 되었음
* 총거리에 비해 시간이 다소 많이 소요된 듯한데 당일 날씨가 무척 덥고 햇볕도 강해 쉽게 지치기 쉬운 날이었고 무엇보다도 최근 체중 증가로 인한 체력 감소도 그 원인이 있는 것 같다
2. 선유도 개요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에 속한 섬. 시청에서 남서쪽으로 약 40.2㎞ 떨어져 있다. 무녀도·신시도·갑리도·방축도·말도 등과 함께 고군산군도를 이루며, 군도의 중심섬이다. 본래는 3개로 분리된 섬이었으나 중앙에 긴 사주가 발달되면서 하나로 연결되었다. 고려 때 최무선(崔茂宣)이 왜구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진포 해전기지였고, 임진왜란 때 함선의 정박기지이며 해상요지였다.
최고 지점은 망주봉(152m)이며, 낮은 구릉지가 많다. 대부분 사빈해안으로 중앙에 사주와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주민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농산물로 쌀·보리·고구마·마늘·고추 등이 소량 생산된다. 연근해에서는 멸치·조기·바지락·꼴뚜기·주꾸미 등이 많이 잡히며, 김 양식이 이루어진다. 구릉지 밑에 취락이 주로 분포한다.
중앙에 발달한 선유도해수욕장은 고군산 8경 중 하나로 피서객이 많다. 해수욕장의 백사장 길이는 약 2㎞로 경사가 완만하며, 물이 맑고 모래의 질이 좋을 뿐 아니라, 이곳에서 바라보는 낙조의 모습이 일대 장관을 이룬다. 또한 망주봉 기암절벽에는 망주폭포가 있어 피서객의 관광 코스가 되고 있다. 남서쪽에 있는 장자도와는 장자교로 연결되어 있어 쉽게 왕래할 수 있다. 면적 2.008㎢, 해안선 길이 12.8㎞, 인구 553(2015).
3. 트레킹 후기
전북 부안군 대항리에서 군산시 비응도를 잇는 초대형 방조제인 새만금방조제 공사가 1991년 11월에 시작하여 2010년 완공되었고 이어서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등에도 연결 교량이 건설되어 선유도 일대의 섬들도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전부터 선유도를 한 번 걸어봐야 겠다는 생각은 가졌지만 적당한 기회를 잡지 못했는데 이번에 산악회에서 장자도여객터미널에서 관리도, 방축도, 말도 트레킹을 간다는 걸 알게 되어 참여했고 그들 섬 대신 선유도, 대장도, 장자도 트레킹을 했다
등산앱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트레킹한 정보를 보니 생각보다 쉬운 듯했는데 막상 걸어보니 그게 아니었다. 평길을 걷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각 섬들의 봉우리를 오를 때는 생각보다 길이 가파르고, 게다가 더운 날씨와 최근 체중 증가로 인한 체력의 감소 등의 영향으로 꽤 힘든 등산 반, 걷기 반의 트레킹이 되었다
하지만 선유도를 비롯한 대장도, 장자도 그리고 주변 이름 모를 작은 섬들이 빚어내는 경치는 그야 말로 신선들이 노닐 듯 아득한 풍경을 만들어 내어 경치를 구경하는 맛이 있었다. 유감스런운 건 이들 섬에서 가장 눈에 돋보이는 큰 바위로 이루어진 망주봉은 위험스럽게 보여서 정상에 오르는 것을 포기해야 했던 것이고, 마지막 선유봉도 바로 밑 10여미터까지 가서 조그만 더 올라가면 선유봉 정상인데 평소 같으면 충분히 올라갈 만한 경사인데도 왠지 체력도 많이 소진되었고, 느낌상 가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한 생각이 들어 혹시나 모를 낙상사고를 염려하여 마지막 봉우리를 포기하고 그 밑까지 갔다온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나이 60대 후반으로 최근 급격한 체력 저하와 유연성 부족을 염두에 둔 결정이었음).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선유도 주변 트레킹의 전체적 윤곽과 주요 포인트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구불길중 제8길인 고군산길에 해당하는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트레킹 안내판
장자도, 대장도, 선유도 트랭글 완주도
트레킹 운동정보 1
운동정보 2
출발지 장자대교 끝에서 본 장자항 주변 풍경
출발지 장자대교 끝에서 뒷쪽 산으로 올라가면서 트레킹이 시작되는데 포토존에서 본 장자대교와 장자인도교(뒷왼쪽)
장자대교와 인도교 및 선유봉
낙조전망대
낙조전망대 뒤를 돌아가면 대장도가 보이는 곳으로 가게 된다
장자도여객터미널이 있는 곳
장자도와 말도간 여객터미널
장자도여객터미널에서 본 대장도
천년나무
대장대교와 대장도
대장대교에서 본 선유도해수욕장 방향
대장도를 건너면 바로 대장봉으로 올라가는 이정표와 길이 나온다
조금 올라가면 장자도 방향으로 전망이 나온다
선유도, 대장도, 장자도는 구불길을 따라가면 된다
대장도 정상 대장봉전망대
대장봉 인증
대장봉에서 본 선유봉, 장자인도교, 장자대교, 장자도(왼쪽부터)
장자도 주변 풍경
대장도 북쪽 풍경
대장봉(해발 142m)
대장봉에서 본 선유봉, 장자대교, 장자도
대장봉에서 본 선유도해수욕장 주변
대장봉 포토존에서
대장봉에서 본 풍경
하산길과 멀리 보이는 선유도해수욕장
대장도 장자할매바위
장자할매바위의 전설 - 대장봉 아래 8m 높이의 장자할매바위는 11개의 고군산군도중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은 장재미섬이라고 하고 사람이 살고있지 않는 섬은 빚쟁이섬이라고 하는데 장재미섬의 바위는 장자할매바위 빚쟁이섬의 바위는 장자할아버지 바위라고 부른다. 장자할아비바위는 마치 여자가 아기를 업고 밥상을 차려들고 나오는 형상이고, 장자할아비 바위는 감투를 하고 쓴 남자의 형상이라고 한다. 그 엤날 장자할머니는 장자 할아버지가 글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에 전력을 했다. 고생항 보람이 있었는지 할아버지는 과거에 급제해 집으로 돌아오게된다. 늘 그렇듯이 혹여 배고플까 하여 밥상을 차려들고 마중을 나가던 할머니는 할아보지 뒤에 있는 소첩을 보고 그만 기가 막혀 몸을 돌려버렸고 서운한 마음에 그대로 굳어져 바위가 되었다. 그러자 이상하게도 할아버지와 함께 온 무리들도 굳어져 바위가 되었다. 사실 할머니가 본 소첩은 여인이 아니라 할아버지가 서울서 데려온 역졸들 이었던 것이다. 아직도 할머니의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여전히 바위로 남아있다. 그후 바위가 된 할머니는 섬의 수호신이자 사랑을 약속하는 메신저가 되었다. 그 바위를 보면서 사랑을 약속하면 이루어지고 배반하면 돌이 된다고 한다
대장봉을 내려오면 호랑이와 소 조형물이 있는 포토존이 나온다
대장봉 하산지점 주변 풍경
대장대교에서 본 선유도해수욕장 방향 풍경
장자항 주변 이정표
장자도 관광안내도
원래 이 인도교를 건너가야 하는데 당일 출입금지 되어 부득이 장자대교를 건너 선유터널까지 통과하게 되었다
선유터널앞 삼거리 이정표
삼거리 이정표 옆 구불길 안내판
군산 선유도 망주봉 문화유적 안내판 - 1123년 송나라 휘종이 고려에 파견한 국신사(國信使)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영접행사를 주관하기 위해 김부식이 선유도를 방문했다. 새만금 속 선유도 망주봉(望主峰) 주변에는 왕이 임시로 머물던 숭산행궁(崧山行宮)과 사신들을 맞이하던 군산정, 바다신에게 해양제사를 드리던 오룡묘, 자복사, 객관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바다를 무대로 한 해양문화와 내륙수로를 통한 내륙문화가 가장 잘 응축된 곳이다
선유도해수욕장
선유도해수욕장 앞에 보이는 것이 대장도
선유도해수욕장 짚라인 타는 곳
선유도해수욕장 인증
짚라인 승강장
선유도해수욕장
선유도해수욕장
해수욕장 백사장의 대형 꽃게 형상물
I LOVE GUNSAN I LOVE SEONYUDO
고동 조형물
선유도해변길
백사장 건너편이 대장도
짚라인 도착지 섬
선유도 선녀봉과 가마우지섬의 전래설화 - 선유도 선유팔경의 하나인 선유낙조는 계절에 따라 선녀봉이나 가마우지섬으로 떨어지는 해가 마치 누워닜는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불덩이처럼 보여서 거기에 소원을 빌면 아이를 잉태하게 되거나 복을 받는다는 설화가 전해오고 있다
선유도 선녀섬과 가마우지 낙조가 이루어지는 섬(오른쪽부터 왼쪽으로 머리, 목, 가슴, 배, 다리의 형태로 보인다)
선유해수욕장 주변 풍경
망주봉 - 높이 150 여 미터로 독특한 모양새 때문에 어디에서도 잘 보이기 때문에 선유도 주변의 이정표 역할을 한다. 나무는 거의 보이지 않는 두개의 큰 바위봉우리로 되어 있어 밧줄을 타고 올라가지 않으면 매우 위험한 곳이다. 망주봉(望主蜂)은 이곳으로 유배온 선비와 그 아내가 매일 이 바위에 올라 옛주인을 그리워하다가 어느 날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에서 따운 이름이다. 큰 바위는 선비고 작은 바위는 그의 아내가 변한 것이라고 한다
망주봉 올라가는 길 - 망주봉을 오르다 다친 사람들이 생겨 지금은 입산금지 구역이다
망주봉
망주봉 가까이 가니 아무런 보조 장치가 없이 올라가기에는 너무 위험해 보여서 그냥 되돌아 나왔다
백사장 반대편 갯벌지역
고려 인종 1년 1123년 송나라 사신 서긍이 기록한 선화봉사고려도경에 기록되어있는 오룡묘는 두채의 작은 당집과 지붕을 맞대고 남쪽을 바라보고 있으며 섬 주민들은 앞의 당집을 오령묘 혹은 아랫당이라고 부르고 뒷쪽 당집은 윗당이라고 부르고 있다. 당집들이 고기잡이의 풍어와 뱃사람들의 안전만을 기원하는 곳이었다면 이곳 오룡묘는 풍어 보다는 먼 외국으로의 뱃길에 안전과 무역에서의 성공을 기원하는 곳이었다. 그 이유는 선유도가 후백제 고려에 이르기 까지 서해안에서 출발한 외교 및 무역선들이 꼬 거쳐가는 항구였으며, 조선시대에는 호남 경남 지역의 세금인 쌀을 실고 나르는 경유지 였기 때문이다
오룡묘
오룡묘 안내판
어촌체험마을
어촌체험마을 앞 항구
뒤에서 본 망주봉
어촌체험마을 이정표
대봉 정상 - 아무런 표식은 없고 그저 돌무더기만 조금 쌓아 놓았다
대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남악산 정상(해발 155.6 m)
남악산 정상 인증
몽돌해변
몽돌해수욕장
몽돌해수욕장
구불8길 안내판
몽돌해수욕장에서 다시 선유도해수욕장으로 돌아왔다
짚라인 종착지와 그 뒤로 보이는 장자대교
망주봉과 선유도 해수욕장
선유도 표시석
망주봉과 그 왼쪽으로 보이는 대봉, 남악산 을 차례로 넘어야 몽돌해변으로 도착하게 된다
선유봉 - 선유터널 앞 삼거리에서 선유봉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온다
선유봉 인증 - 정상 10여 미터 쯤 남겨 놓고 내려왔다. 평소 같으면 충분히 갔다 올 수는 있는 곳이지만 꽤 지친데다가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약간 가파르고 해서 왠지 가지 않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60대 후반의 나이를 감안하여 구경보다는 혹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안전사고를 감안한 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