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인터넷산악회

덕항산(강원도 삼척 20200305)

OHO 2020. 3. 6. 14:23

덕항산(강원도 삼척 20200305)


1. 등산코스

댓재 - 황장산(1059m) - 큰재 - 자암재 - 환선봉(1079m) - 덕항산 정상(1073m) - 구부시령(1007m) - 외나무골교(총산행거리 16.8km, 소요시간 6시간 30분)


* 들머리 댓재 : 삼척시 하장면 번천리 산 57-6 댓재

* 날머리 외나무골교 : 태백시 하사미동 173-2 외나무골교 부근

* 당초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시간은 6시간이었으나 눈이 많이 쌓여있어 발걸은도 느리고 생각보다 거리도 길어 6시간내에 끝낸 회원은 절반 밖에 되지 않고 대부분 6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 코스중 100대 명산 인증장소는 덕항산 정상 1곳이고, 백두대간 인증장소는 큰재, 자암재 , 억항산, 구부시령 4곳이며 댓재에서 구부시령까지는 백두대간길이다.

* 전체적으로 특별한 경치는 없고 댓재에서 황장산까지 대략 800m, 20분 정도, 자암재를 지나 환선봉 올라갈 때 다소 경사가 급해 힘이 들고 나머지 코스는 별 어려움이 없지만 눈이 많이 쌓여 있어 발걸음이 늦어지기도 했다

* 구부시령에서 외나무골교까지도 생각 보다 멀어 대략 30분 정도 걸린다.


2. 덕항산 특징(德項山 特徵)

높이 : 1073m
위치 :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특징, 볼거리

덕항산은 삼척시 신기면 대이리 위치하고 있으며, 약12Km 길이의 무릉천이 이 산에서 동으로 계곡을 따라 흘러 오십천에 합친다. 덕항산은 산보다도 "환선굴"로 더 유명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환선굴을 찾는다. 그러나 덕항산은 산세 또한 수려하다. 동남으로 펼쳐지는 병풍암, 거대한 암벽, 칼로 벤 듯한 암면, 하늘을 받치고 있는 듯한 우뚝 솟은 촛대봉 등 산세도 수려하고 특이한 절경을 이루고 있다.

덕항산은 능선으로 지극산과 나란히 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올려다 보면 왼쪽이 덕항산, 오른쪽이 지극산이며, 이 가운데 해발 840m에 환선굴이 있다.

환선굴은 5억3천만년 전부터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종유석의 아룸다움 보다도 규모가 크고 웅대하다. 환선굴은 총연장 6.5km, 높이 30m, 폭 100m로 동양최대를 자랑한다.

동굴 안에는 크고 작은 동굴 호수 10 여개와 폭포 6개가 있어 우렁찬 폭포소리와 함께 동굴을 관람한다. 둘레가 40m인 중앙광장의 옥좌대와 동굴 어귀의 만리장성, 그리고 지옥굴 안의 버섯형 종유폭포는 환선굴만의 독특한 구경거리다

거대한 벽면을 뒤덮은 종유석들이 얼어붙은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는가 싶으면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고, 산호, 영지버섯, 만리장성에 달걀 프라이 모양까지 천태만상이다

환선굴은 '97년 10월에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었다. 총연장 6.5km 주굴 3.2km로 6개의 동굴군중 가장 규모가 큰 굴로 내부에는 기암괴석이 항아리, 호랑이, 소, 사람 등 다양한 형태의 석수와 종유석이 형성돼 있어 석회동굴의 아름다움을 고루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동굴내 지형지물과 동.식물 집단 서식지의 보호를 위해 전체 6.5km 구간중 1.6km만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있다.

환선굴은 '97년 10월 개방 이후 98년 말까지 14개월 동안 환선굴을 찾은 관광객 1백40만명, 입장수익 50억원을 올릴만큼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주차장에서 덕항산 오르는 길 옆에 물방아와 굴피집이 한채 있다. 굴피집은 지붕에 나무판자 대신 굴피(참나무 껍질)를 덮은 집이다

산 입구 도로 왼쪽에 있는 물방아는 "통방아", "벼락방아" 라고도 부른다.물통에 물이 담기면 그 무게로 공이(찧는 틀)가 올라가고 그 물이 쏟아지면 공이가 떨어져 방아를 찧게 된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전형적인 경동지괴(傾動地塊) 지형으로 기암절벽과 초원이 어우러져 있으며 갈매굴, 제암풍혈, 양터목세굴, 덕발세굴, 큰재세굴 등 석회동굴이 많이 소재하고, 대이동굴 군립공원(1996년 지정) 구역내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약 4-5억년 전에 이루어진 길이 6.9㎞, 천장높이 30m에 이르는 동양최대의 동굴인 환선굴(幻仙窟 : 천연기념물 제178호)이 유명하다




덕항산 등산지도


산행계획표


산악회 제공 등산코스


트랭글 산행궤적


트랭글 운동 정보

강원도 태백시라고 표시된 것은 들머리인 댓재는 삼척시 하장면인데 날머리인 외나무골은 태백시 하사미동이기 때문이다


댓재

길 건너편 간이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길을 건너오면 등산길 입구가 있다


억항산 등산안내도

안내판에는 댓재에서 구부시령을 지나 건의령까지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다(우리는 안내판과는 서로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다)


백두대간 댓재 표석



댓재에 있는 이정표


댓재에서 황장산까지는 대략 800m로 덕항산 산행중 가장 가파른 코스에 해당하지만 어렵고 힘든 코스는 아니니 서두를 필요는 없다


황장산

며칠간 따뜻하던 날씨가 꽃샘바람 탓인지 갑자기 추워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에 내린 눈에 전날 조금 내린 눈까지 합세하여 발목이 푹푹 빠질 정도로 쌓여있어 앞사람이 지나간 발자국을 따라간다



발자국의 흔적을 밟고 지나가지 않으면 발이 푹푹 빠져 걷기도 힘들고 신발 안으로 눈이 들어가기도 한다


처음으로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지점인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내려가는 길이기 때문에 반드시 왼쪽 방향으로 올라가야한다




등산길에 바위 구간은 보이지 않고 나무들만 빽빽하다


현재 위치는 황장산을 꽤 지나와 큰재 근처까지 왔다


주변은 나무에 가려 그다지 조망할 풍경이란 것이 없다


풍력발전기가 조금 더 가까이 보인다


큰재

백두대간팀이 인증사진을 찍고 있다


큰재이정표


자암재로 가는 길


큰재에서 하산 방향은 사람 발자국이 전혀 없다


오래 된 발자국 깊이는 30cm 정도나 된다


되돌아 본 황장산 정상


풍력발전기


건의령에서 댓재까지의 백두대간길 안내판

우리는 표시된 길의 반대 방향으로 가는 중으로 큰재를 조금 지나 자암재로 가는 중이다



산행중 가장 볼만한 경치로 이것도 눈이 없다면 대단한 경치가 되지는 못할 듯하다





언덕 위에 풍력발전기가 많다는 것은 이곳이 바람이 센 장소란 뜻이고 실제로 바람이 세게 불고 있다





바람을 피해 점심 먹기 안성마춤인 장소다




귀네미마을은 표시 방향으로 계속 내려가면 되고, 자암재와 덕항산은 조금 내려가다가 바로 왼쪽으로 붙어 산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사방으로 눈이 잔득 쌓여있다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가 왼쪽으로 붙거나 이정표 오른쪽을 바로 넘어가거나 해야 한다


오른쪽은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기에 왼쪽으로 붙어서 간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 왼쪽으로 붙어서 간다



이렇게 왼쪽으로 붙어서 가면 아래 사진과 같은 이정표가 나타난다


덕항산 정상 방향으로 간다


덕항산 방향으로 올라가면서 본 풍경







자암재


옆에 또 다른 이정표가 하나 더 있다

(환선굴로 갈려면 여기서 환선굴 방향으로 하산한다)


자암재에서 본 환선봉(오른쪽)과 덕항산(왼쪽)을 잇는 능선


자암재에서 백두대간 인증을 하는 등산객들


백두대간을 하는 건 아니지만 안 찍는 것보다는 찍는 것이 나을 듯해서 나도 하나 찍었다

(날씨가 추워서 모자 귀마개는 그대로...., 백두대간팀은 얼굴을 일부 가리고 찍으면 인증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환선봉


여기쯤 지나면 환선봉으로 올라가는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이 나온다


옆으로 경사진 길


환선봉이 있는 곳의 정확한 명칭은 지각산인 듯하다


환선봉(1080m)


환선봉은 인증장소가 아니라서 그런지 사진 찍는 사람이 별로 없다

(날씨가 추워서 귀마개는 그대로.........)



환선봉에서 조금 비켜난 자리에서 본 풍력발전기가 있는 풍경


산행중 대부분은 나무들로 가려져 쳐다볼 경치란 것이 별로 없지만 대신 길은 거의 다 흙길이라 걷기에는 좋다



환선봉에서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오며 본 덕항산 정상


덕항산 400m 전방 아랫쪽 쉼터 이정표


덕항산 정상은 해발 1071 m 로 표시되어 있어 1080 m로 표시된 환선봉 보다 낮다


덕항산 정상에서


덕항산 정상에 있는 백두대간 안내판

(여기에는 댓재에서 건의령까지로 표시되어 있다)


옆에 있는 또 다른 하나의 이정표

(구부시령까지 1.1km로 표시되어 있다)


덕항산 정상도 나무들에 가려져 있어어서 주변 풍경을 보기 힘들다


정상 인증하는 사람들


구부시령으로 가는 중이며 오늘 등산의 마지막 오르막길을 올라가고 있다


구부시령

(구부시령에서 외나무골교까지도 30분쯤 걸어가야 하며, 길 따라 조금 더  직진하다가 건의령으로 가는 이정표가 나오면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구부시령에서 사진을 찍어 댓재에서 구부시령까지의 백두대간길을 걸었다는 표시를 남겼다


외나무골로 내려가는 하산길도 눈이 잔득 쌓여있다


드디어 종착지인 외나무골교에 도착했다

다리 아래에는 폭 넓은 개울이 있어 간단하게 세수도 하고 등산 장비도 씻는 등으로 오늘 산행을 마감했다

외나무골교는 마을을 지나는 넓은 개천을 건너는 다리로 자동차 2대가 지나갈 만큼의 넓이에 길이는 30m 정도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