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산(전북 장수, 경남 함양 20200105)
1. 등산코스
A코스 : 육십령 ~ 할미봉 ~ 서봉 ~ 남덕유산 정상(1,507m) ~ 월성치 ~ 황점마을 주차장(총산행거리 13km, 소요시간 6시간 30분)
B코스 : 영각사입구 주차장 ~영각사~ 영각재 ~ 남덕유산 정상(1,507m) ~ 월성치 ~ 황점주차장(총 산행거리 10km, 소요시간 5시간)
* 실제로는 B코스로 갔는데 5시간으로는 너무 빡빡하다는 생각이 들고 실제로 5시간 30분 정도 걸렸음
* 영각사 이후부터는 가파른 돌계단과 철제계단 등 생각보다 힘든 코스라 시간당 평균 2km를 가기 힘든 산행임
* 겨우철 눈산행으로 이름난 곳이지만 당일은 눈도 없고 햇살이 너무 따뜻한 봄날 같은 날씨로 이마에 땀이 줄줄 흐르는 산행이 되었음
2. 남덕유산 특징(南德裕山 特徵)
높이 : 1507m
위치 : 경남 함양군 서상면
특징, 볼거리
남덕유산(1508m)은 경남 거창군 북상면 월성리,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전북 장수군 계북면과 경계하며 솟아있는 산으로 덕유산과 맥락을 같이 한다. 즉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에서 남쪽으로 약 15km 지점에 위치한 덕유산의 제2의 고봉인데, 향적봉이 백두대간에서 약간 비켜 나 있는 반면 남덕유산은 백두 대간의 분수령을 이루므로 백두대간 종주팀들에게는 오히려 향적봉보다 더 의미있는 산이 된다.
남덕유산 정상에는 맑은 참샘이 있어 겨울에는 김이 무럭무럭 나는 온수이고, 여름에는 손을 담글 수 없는 찬물이 솟아 오르는데 천지 자연의 신비한 이치는 사람으로서 말하기 어렵고 그저 그렇게 되려니하고 인정하기란 너무 오묘한 자연의 신비감이 있다.
등산길에 놓인 봉우리는 하봉, 중봉, 상봉으로 나뉘며 상봉이 되는 봉우리는 동봉(東峰)과 서봉(西峰) 두 봉우리가 된다.그 중 동봉이 정상이 되는 봉우리이며 서봉은 장수 덕유산으로 불리운다.
남덕유산은 북덕유와 달리 장쾌한 산사나이 기상으로 솟은 바위 뼈대로 솟은 개골산이다. 산 경치가 묘향(妙香)과 금강(金剛)을 닮아 황홀할 만큼 아름답다. 등산길은 가파르고 험준하여 7백여 철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남덕유에서 장수덕유로 불리는 서봉은 동봉과 사이 황새 늦은목이라는 능선을 갖고 남쪽으로 육십령의 대령을 안고 자수정 산지로 유명하다. 또한 장수 아름다운 토옥동(土沃洞)계곡을 거느리며 그 아래로 장수 온천이 분출되고 있다. 반면에 동봉은 삿갓봉을 거느리고 한 말 거창의병사의 빛난 한쪽을 기록하고 있다.
남덕유산은 3대강의 발원샘을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왜구들과 싸웠던 덕유산 의병들이 넘나들었던 육십령은 금강(錦江)의 발원샘이며 정상 남쪽 기슭 참샘은 거룩한 논개의 충정을 담고 있는 진주 남강(南江)의 첫물길이 되며 북쪽 바른 골과 삿갓골샘은 낙동강(洛東江)의 지류 황강(黃江)의 첫물길이다.
명소로서 함양쪽에 서상 영각사와 1984년 완공된 덕유교육원이 있으며 거창에는 사선대, 분설담 들을 거느린 월성계곡이 자리한다. 월성계곡 상류에 위치한 황점마을은 옛 이름이 삼천동(三川洞)이다. 조선조때 쇠가 난 곳이며 지금은 청소년 여름 휴양지와 민박촌으로 개발되어 있다.
산행은 황점에서 폭포골로 들어 영각재를 거쳐 오르는데 3㎞에 3시간 걸린다.
그밖의 코스로 덕유교육원에서 참샘을 거쳐 정상에 오르기도 하고 황점에서 바른골이나 삿갓골재를 거쳐 오르기도 한다.
영각사는 신라 헌강왕 2년(876) 심광대사(審光大師)가 창건하였으며 조선 세조 31년(1449) 원경(圓境)대사가 중건하였으며 중종 18년(1523) 성묵(性默)대사가 중창한 절로 6.25때 설파(雪坡)대사가 감수하여 만든 화엄경판까지 불타 버려 1959년 다시 지었다.
인기명산 90위
덕유산은 남부지방에 있으면서도 서해의 습한 대기가 이 산을 넘으면서 뿌리는 많은 눈 때문에 중부 이남의 겨울 눈산행으로 소백산과 쌍벽을 이룬다.
남덕유에서 덕유산 향정봉까지 이어지는 키가 큰 나무가 거의 없는 장쾌한 설원 능선은 겨울 종주산행으로 인기가 있다. 1-2월의 눈산행과 10월의 단풍산행 순으로 인기 있다.
3. 산행후기
이번 겨울은 정말 눈 구경하기 힘든 겨울인 듯하다
새해 1월 1일 무박으로 설악산 대청봉 새해일출산행을 다녀왔지만 눈 구경 못한 건 물론이고 대청봉에서는 혹독한 추위와 바람에 생고생한 것도 모자라 스마트폰까지 꽁꽁 얼어붙어 켜지지 않는 바람에 사진 하나 남기지 못하고 그저 기억으로만 간직하게 된 억울함(?)이 있어서 이번엔 눈 사진이라도 제대로 한 장 찍어 와야겠다는 마음으로 남덕유산을 갔는데 눈은 고사하고 봄날 같이 따뜻한 날씨와 맑은 하늘을 만끽하며 이마에 구슬땀까지 줄줄 흘리는 산행을 하게 되었다
뭐...... 겨울에 이처럼 좋은 날씨를 만난 건 행운이지만 목적은 눈산행인데 난데 없이 햇살 마저 따뜻한 봄산행을 즐기고 왔으니 참 어처구니가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눈 구경을 전혀 못한 건 아니다
하산길 그늘 진 비탈에 아직 녹지 않은 잔설이 아쉬운 마음 달래보라고 조금 남아 있어서 아이젠까지 차고 1km쯤 걸어가는 행운(?)을 얻었다
남덕유산은 눈산행으로 이름난 전북 무주의 덕유산 아래쪽에 있지만 산행은 경남 함양군의 영각사 입구에서 시작하여 영각재를 거쳐 남덕유산 정상을 오른후 삿갓봉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월성치에서 황점마을로 내려오는 약 10km, 5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다소 느긋한 산행이이었다
하지만 들머리에서 정상까지는 가파른 경사와 철계단으로 이어져 마냥 쉬운 산행은 아니다
등산지도
등산코스 A와 B
트랭글 산행궤적
트랭글 운동정보
산행들머리 영각사주차장
영각사 표석
영각사(영각사까지 들어갈 필요는 없고 입구 표석 왼쪽편으로 등산로가 있음)
표석 한쪽 옆에 있는 등산로 안내판
올라가면서 점점 더 경사가 가팔라진다
철계단
왼쪽에 보이는 것이 남덕유산 정상
남덕유산 정상(1,507m)
서봉(남덕유산 정상이 동봉에 해당한다)
정상에서 본 함양군 서상면의 풍경
남덕유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서봉
삿갓재 방향으로 간다
멀리 삿갓봉과 덕유산 정상 향로봉이 보인다
월성치 이정표(황점 방향으로 간다)
월성치 위 언덕에 등산객이 몇 있고 맑은 하늘이 햇살과 함께 더 없이 좋은 날임을 대변한다
월성치에서 본 삿갓봉
하산지점 거의 끝날 무렵 세수하기 좋은 곳(이후에는계곡으로 들어갈 만한 곳이 없음)
날씨가 따듯하여 계곡에 얼음이 거의 없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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