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야화 등

새해 아침 - 日新又日新

OHO 2015. 1. 1. 09:11

(새해 아침 - 日新又日新)

 

湯之盤銘曰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

(탕지반명왈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

 

옛날 탕왕의 반명에 말하기를

"만약 하루라도 새로울 수 있거든 날마다 새롭게 하고 또 나날이 새롭게 하라." 했다.

 

 

日新又日新(일신우일신)이란 말은 원래 서경(書經)의 상서(商書)편에 나오는 말로 대학에 인용되기도 했다.

 

이 글은 원래 중국 은나라 탕왕의 반명(盤銘)이라고 불렀던 세숫대야에 적혔던 글이라고 한다.

이 말의 뜻은 날마다 잘못을 고쳐 덕을 닦음에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탕왕은 기원전 18세기 중국의 상나라 임금으로서 하(夏)나라의 폭군 걸왕을 갈아 치우고 은나라로 이름을 바꿨다.

 

새로이 나라를 세운 탕왕은 세수대야에 이 글을 새겨놓고 목욕할 때마다 이 구절을 음미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폭군이었던 걸왕의 실패를 기억하고,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보다 나은 깨끗한 정치를 하기 위함이었다

 

목욕을 하면 자신의 몸에 묻은 때는 없앨 수 있지만 마음의 때까지 깨끗이 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탕왕은 아침마다 세수를 할 때 이 글을 보며 몸의 때를 씻듯이 마음의 떼를 씻어 맑고 깨끗하게 함으로써 하루하루 정치를 새롭게 하리라는 다짐을 했다고 한다

 

이 글은 특별한 날이나 일을 계기로 나날이 마음을 더욱 새롭게 하여 좋은 결실을 거두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되며,

새해 덕담 삼아 사용하기도 한다

 

동기 여러분~!!

새해에는 모두 복 많이 받고 日新又日新(일신우일신) 하며 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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