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퇴직을 앞두고 주어진 공로연수 기간도 이제 3개월쯤 지났다
그 동안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아침 일찍 대모산 등산만 하고 낮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한 보름 전부터 지루함도 달래고 건강도 챙길겸 낮에도 한강에 나가 자전거를 타고 있다
아직은 햇볕이 강해 좀 그렇긴 하지만 얼굴 가리개도 하고 나름대로 완전무장(?)을 하고
잠실대교나 반포대교 부근을 오가면서 시원한 강바람도 쐬고
시민공원 편의점에서 간식으로 무료함도 달래며 하루 서너시간 정도는 그렇게 보내고 있다
보람된 시간이기도 하지만
때론 "나도 이제 어떻게 하루를 보내야 하나......." 하는 노년의 고민 같은 것이 생긴 걸까?
나의 애마 로시난테 - 미국산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공식명은 캐논데일이고 180만원짜리다
최근에 다시 핸들그립도 바꾸고 사토리라는 것으로 핸들 높이를 조금 올렸다
나도 이제 60살이니 허리는 너무 숙여서타는 건 좀 부담스럽다
반포대교 아래서 강 상류쪽을 보고 찍은 사진이다
넓고 시원해 보여 좋다
반포대교 아래서 남산타워 방향으로 찍은 사진이다
멀리 남산타워가 조그맣게 보인다
뚝섬유원지에서 종합운동자 방향으로 찍은 사진이다
애들이 좋아하는 오리배가 정겹게 보인다
2013. 10월초순의 어느 날
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