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060422)
<수락산 남서릉에서>
수락산역 3번(?) 출구로 나와 수락산 쪽을 향하는 주변 마을이 노원골입니다.
이 길은 마들역이나 당고개역에 올라오는 남서릉의 주등로와 합쳐집니다.
오르는 사람이 많지 않아 비교적 조용하고
입구에는 마을 주민들을 위한 배드민튼장이 있어 길도 좋은 편입니다.
길 양옆으로는 알맞게 자란 소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며 서 있습니다.
소나무 길이 다 그렇 듯
이 길 역시 걷기 좋고 운치도 있는 그런 길입니다.
우리 부부는 이 길을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우리만의 오붓한 분위기까지 즐길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니까요
이 길로 올라 남서릉의 주 등로에 이르면
건너편으로 보이는 수락능선의 바위들이 참 멋있습니다.
<수락산 암봉에서>>
수락산을 그렇게 많이 올랐어도
수락산의 바위들은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제가 서있는 이 바위도 자주 오르는 바위이지만
이름은 잘 알 수 없습니다.
이 바위에 서서 산 아래를 내려다 보면
깎아지른 절벽 아래로 넓게 펼쳐지는 전망이 일품입니다.
게다가, 자리까지 넓고 평평하여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기도 하며,
점심 먹기도 하는 그런 곳입니다.
산 아래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을 두 팔 벌려 안아보면
답답하게 막힌 가슴이 시원~하게 뚫리는 걸 느끼면서
세상살이 온갖 어려움이 일시에 날아 가는 것 같습니다.
<수락산 암봉에서>
위 사진과 같은 장소이지만
조금 옆에 위치한 경사진 바위 한 모퉁이 입니다.
배경이 괜찮을 것 같아 한번 찍어 봤는데
생각처럼 멋있게 보이지는 않는군요
모델이 시원찮은 탓도 있겠지만.......
어떡합니까?
하지만 현장에서 보면 참 좋은 자리입니다.
<수락산 정상에서 장암 쪽을 배경으로>
수락산 정상에 올랐을 때마다 늘 바위 봉우리만 쳐다보았는데
오랜만에 옆을 보니
이런 멋진 경치도 있네요
뒷쪽이 장암 방향입니다.
소나무 한그루를 배경으로 넓게 펼쳐지는 산 밑 풍경이
저의 마음을 확~! 열어 주더군요
<수락계곡으로 내려가며 진달래꽃 옆에서>
제 집사람입니다.
이젠 약간 중늙은이가 되어 버렸지만
제 눈에는 지금이 오히려 갓 결혼했을 때보다 더 예뻐보입니다.
가정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는 집사람이 고맙습니다.
저도 이젠 이 사람이 없으면
외로워서 살아가기 힘들거란 생각을 종종 합니다.
장암계곡으로 내려가면서 진달래 군락을 만났습니다.
꽃이 더 시들기 전에 사진이라도 한 장 남겨야겠기에.......
<수락계곡으로 내려가며 진달래꽃 옆에서>
조금 더 내려오니
더 많은 진달래가 피어 있습니다.
우리 눈에는 위에서 본 것보다 더 이뻐보이기에 다시 한 번 더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나도 덩달아 한 장 찍었지만
아무래도 남자가 꽃 옆에서 찍는 것과
여자가 꽃 옆에서 찍는 것은 다른 것 같습니다.
"여보! 그렇게 활짝 웃으니 정말 이뻐다!"
사랑하는 나의 사람입니다.
<등산코스>
수락산역 - 노원골 - 남서릉 - 코끼리 바위 - 철모바위 - 수락산 정상 - 장암계곡 - 장암역
2006. 4. 22 수락산을 다녀와서
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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