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인생은 기다림이라 했던가?
기다림........
그 지루하고 답답한 긴 시간의 끝자락엔
내가 그리던 나의 모습이 있을까?
산다는 것은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기다림 속에 있는 것
잠시 기다림 속의 작은 정거장에 앉아
웃고
또 울며,
보이지도 않고
확신할 수도 없는 목적지를 향해
세월 따라
먼~ 여행길을 오른다.
긴 세월 살다보면 때론 웃을 날도 있겠지 !
휑~한 가슴속을 스쳐 가는 여운 같은 웃음을...........
지루하고 답답한 기다림의 세월이라 하여 어찌 즐거움이 없겠느냐 ?
무거운 짐이랑 내려놓고
텅 빈 마음으로 높은 하늘 바라보면
애환(哀歡)인들 어찌 즐겁지 않으랴 ?
산다는 것은 그런 것 !
그저 기다리는 것일 뿐 !
그리고.........
그 기다림의 끝에는
또 다른 기다림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
모든 짐을 내려놓고 한껏 웃어보자
하하하~!
허허허~!
인생살이 무엇이 그리도 애타더란 말이냐?
웃을 일이 많으면
헛된 기다림도 즐거움이 되는 것을 .........
2006. 3. 4 수락산을 다녀와서
오호(五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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