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神勒寺(신륵사)
晚霞江上满染紅
(만하강상만염홍)
저녁노을 강 위 가득 붉게 물들이고
神勒鐘音隱隱瓏
(신륵종음은은롱)
신륵사 종소리 은은하고 영롱하게 울리면
群雁歸來洋島落
(군안귀래양도락)
기러기 떼 돌아와 양섬에 내려 앉는다
風光情趣格高通
(풍광정취격고통)
풍광과 정취의 격이 높다 통하니
詩人墨客常來往
(시인묵객상래왕)
시인과 묵객들이 늘 래왕하고
元曉創建懶翁隆
(원효창건나옹융)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나옹선사가 융성케 하였고
牧隱奉安大藏記
(목은봉안대장기)
목은 이색이 대장경을 기록하여 봉안 하였으니
千年古剎豈名空
(천년고찰기명공)
천년의 고찰 어찌 이름이 헛되랴
.........................
* 神勒鐘音(신륵종음)은 원래 神勒暮鐘(신륵모종)이라 하여 신륵사의 저녁 종소리가 은은하게 퍼져나가는 것을 뜻하는데 평측 관계로 약간 달리 표현했으며, 여주8경중 제1경이라고 함
* 洋島(양도) 여주 세종대교 아래에 있는 섬. 洋島雁落(양도안락)은 양섬에 기러기 떼 내려앉는 모습을 말하며 여주8경중 제5경이라고 함
* 豈(기) 어찌 ~ 하랴(그렇지 않다)
* 押韻(상평01東) 紅 瓏 通 隆 空
* 平仄
晚霞江上满染紅 1
측평평측측평평
(무평무측측평평)
神勒鐘音隱隱瓏 2
측측평평측측평
(무측무평무측평)
群雁歸來洋島落 3
평측평평평측측
(무측무평평측측)
風光情趣格高通 4
평평평측측평평
(무평무측측평평)
詩人墨客常來往 5
평평측측평평측
(무평무측평평측)
元曉創建懶翁隆 6
평측측측측평평
(무측무평무측평)
牧隱奉安大藏記 7
측측측평측측측
(무측무평평측측)
千年古剎豈名空 8
평평측측측평평
(무평무측측평평)
* 6련과 7련이 글의 내용상 평측을 맞추기 어려워서 평측을 무시하고 그대로 올렸습니다 차후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연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어제(6/2) 여주 세종대왕릉과 신륵사 구경하고 와서 시를 적어보았습니다
처음엔 1 2 3 8구로 정형시로 간단해서 끝냈다가 아무래도 천년의 고찰 이란 것을 보충하는 내용이 필요한 듯해서 차후 4 5 6 7구를 추가해서 율시로 다시 정리해 보았습니다
2023. 6. 3.
五湖 禹五鉉 習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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