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문

立春所懷(입춘소회)

OHO 2023. 2. 1. 15:42


立春所懷(입춘소회)

立春到来寒依然
(입춘도래한의연)
입춘이 되었건만 추위는 여전하다

但何久續花妬娟
(단하구속화투연)
그러나 꽃샘추위를 어찌 오래 이어가랴

小波不勝大勢流
(소파불승대세류)
작은 물결은 대세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니

和氣早晚招來燕
(화기조만초래연)
따사로운 기운은 곧 제비를 불러들일 것이다

一年之計在於春
(일년지계재어춘)
한 해의 계획은 봄에 있다고 한다

立春大吉貼門前
(입춘대길첩문전)
입춘대길을 문앞에 붙여 두고

何事重要再考慮
(하사중요재고려)
어떤 일이 중요할까 다시 한 번 고려하니

世事沒有家和先
(세사몰유가화선)
세상일이 가정의 화목 보다 앞설 것이 없구나

........................

押韻:然 娟 燕 前 先

* 所懷(소회) 마음속에 품은 생각
* 依然(의연) 여전히, 전과 다름 없이
* 但何(단하) 그러나 어찌~한가?
* 花妬娟(화투연) 꽃샘추위
* 早晚(조만) 조만간, 곧
* 貼(첩) 붙이다
* 考慮(고려) 깊이 생각하여 헤아림

* 금년엔 양력 2월 4일이 입춘인데 미리 시를 써 보았습니다

2023. 2. 1.
五湖 禹五鉉 習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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