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得外孫 득외손>
末女傳言生外孫
(말녀전언생외손)
막내딸이 외손자를 낳았다는 말을 전해왔다
病院不許外人入
(병원불허외인입)
병원에서 외부인의 출입을 허락치 않아서
鶴首苦待外孫出
(학수고대외손출)
외손자가 나오기를 학수고대 했는데
末壻送相三四張
(말서송상삼사장)
막내사위가 사진을 서너 장 보내왔다
看外孫秀美可愛
(간외손수미가애)
외손자를 보니 예쁘고 사랑스럽다
我曾得無男三女
(아증득무남삼여)
내가 일찍이 아들 없이 딸만 셋을 얻어
因故無子心常虛
(인고무자심상허)
아들이 없는 연유로 마음이 늘 허전했는데
雖外孫今得男兒
(수외손금득남아)
비록 외손이지만 이제 남자아이를 얻으니
人女兒比男兒好
(인여아비남아호)
사람들은 딸이 아들 보다 좋다고 하지만
我得男比得女好
(아득남비득녀호)
나는 득남이 득녀 보다 좋구나
臬是久持花者好
(얼시구지화자호)
얼시구 지화자 좋다
末女末壻萬萬歲
(말녀말서만만세)
막내딸 막내사위 만만세
* 사진은 한자로 寫眞이라고도 하지만 중국어로는 보통 照片(조편)이라 하고 화상으로 비친 것이란 뜻으로 相 이라고도 합니다
* 臬是久는 억지로 글자대로 해석하면 '말뚝은 오래 되었다' 라고 견강부회(牽强附會) 할 수 있지만 그냥 '얼씨구'를 음만 따서 사용한 것이고, 持花者는 기생들이 춤출 때 흥을 돋우기 위해 하는 소리라고 朝鮮解語花史에 나와 있다고 합니다
2022. 10. 22
五湖 禹五鉉 習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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