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둘레길

지리산둘레길 5구간(경남 함양 20200501)

OHO 2020. 5. 2. 15:41

지리산둘레길 5구간(경남 함양 20200501)

 

1. 등산코스

경남 함양군 동강마을 - 자혜교 -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 - 방곡마을 - 상사폭포 - 쌍재 - 산불감시초소 - 고동재 - 경남 산청군 수철마을(총산행거리 12.1 km, 소요시간 5시간)

 

* 추모공원에서 여기저기 구경하는 거리 등을 합쳐 실제 트랭글에서는 13.88 km, 4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2. 지리산둘레길 5코스 특징

지리산둘레길 5구간은 경남 함양군 동강리에서 산청군 금서면 수철리까지 12.1 km의 구간으로 계곡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알려졌다

수철마을은 본래 산청군 금석면의 지역으로서 무쇠로 솥이나 농기구를 만들던 철점이 있어서 무쇠ㄷ점 또는 수철동이라 불리었다. 가야왕국이 마지막으로 쇠를 구웠다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지리산길의 또 다른 연결을 기다리는 마을이다

 

상사폭포에서 수철마을로 가기 우해서는 쌍재와 고동재 두 개의 고개를 넘어야하는데 쌍재는 쌍재와 고동재 두개의 고개가 맞닿아 있다고 해서 쌍재라고 하고 여기서 고동재로 넘어가면 수철마을이고 반대편으로 가면 왕산으로 오르는 등산길이다

 

고동재는 멀리서 바라보면 이 재의 길모양이 마치 고동껍질 처럼 동글동글 하면서 말아올라가는 듯해서 그렇게 불렀다 하는데 한참을 올라가면 다시 뱅글뱅글 돌면서 내려오는 느낌이 든다. 주변에 약초단지도 있고 임도와 갈리는 부분도 있어서 길을 잃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인터넷에 소개된 지리산둘레길 5코스 소개 글

서두의 2번 항목 지리산둘레길 5구간 특징 글 참조

 

 

지리산둘레길 5구간 트레킹 계획표

 

 

트레킹코스

 

 

산악회 제공 트레킹 계획표

 

 

트랭글 산행 궤적

 

 

트랭글 운동 정보

 

 

동강마을 입구 버스 도착장소

 

 

동강마을 표석

 

 

다리를 건너 마을로 들어간다

 

 

동강마을 안내판

4구간 끝, 5구간 시작 지점이다

 

 

논을 갈아 모내기 준비에 나섰다

 

 

논두렁의 민들레꽃

 

 

이런 도로를 따라 한참 가야한다

 

 

마을을 어느 정도 벗어나 추모공원으로 가는 자동차도로

 

 

산청, 함양 사건 추모공원

이 곳은 산청·함양사건 희생자 합동묘역으로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7일 국군 11사단 9연대 3대대가 지리산 공비토벌 작전인 "견벽청야"라는 작전을 수행하면서 산청군 금서면 가현, 방곡마을과 함양군 휴천면 점촌마을, 유림면 서주마을에서 무고한 민간인 705명을 학살하였던 바, 이 때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모신 묘역이다. 합동묘역 조성과 위령탑 건립은 1996년 1월 5일 거창사건 등 관련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 공포와 1998년 2월 17일 거창사건 등 관련자 명예회복 심의의원회의 사망자 및 유족결정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2001년 12월 13일 합동묘역 조성 사업 착공 이후 4년에 걸친 공사진행으로 준공에 이른 것이다. 이 묘역에서는 모두가 경건한 마음으로 어떤 경우에도 국민은 하늘과 같고 역사는 정의의 편에 있으며 인명은 절대의 가치가 있음을 확인하면서 희생된 영령들이 우리 후손에게 남겨 주고 있는 평화와 인권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산 역사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회양문(廻陽門)

회양(廻陽)은 햇볕을 피해 옆길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회양문(廻陽門)은 산 사람이 아닌 죽은 사람 즉 영령들을 위한 문이란 뜻을 은연중 표현한 것일 수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과거의 아픈 역사를 돌아서 다시 양지로 나가 상생과 화합, 발전과 번영의 길로 가자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는 듯하다

 

 

 

 

저 하늘의 별이 되신 님이시여 / 문효치

 

 

님 앞에 서 있기가 부끄럽습니다.

퍼부어오는 총탄이 우리의 양심을 사살할 때

그 양심의 갈래 끝에서 산화된 님이시여

앞산에 고개 숙여 오열하고

뒷산에 허리 굽혀 통곡하던 그 날

해와 달도 빛을 잃고

우주 운행의 길도 뭉개어진 암흑의 세상에는

님이 뿌린 진달래 선혈만이 가득했지요

서러운 그 꽃무덤 위에서는 사철 서리꽃만 피고 졌지요

아, 이제는 하늘에 올라 별이 되신 님이시여

때론 밤하늘의 꽃이 되고 눈물이 되고

다시 보면 보석같이 곱디고운 목숨의 끄트머리

이제, 저 붉은 낙조의 순간처럼

더 없이 평온하고 아름다운 꿈만 꾸소서

아픈 기억에 떨고 있는 이 땅을 지켜 주소서

 

 

산청 함양사건 희생자 합동묘역 안내판

 

 

 

 

 

 

 

 

산청 함양사건 희생자 위령탑

 

 

 

 

산청 함양사건 추모공원에 대한 설명문

(내용은 앞에 올린 추모공원에 대한 내력 참조)

 

 

 

 

위패봉안각(位牌奉安閣)

386 분의 위패를 모시고 해마다 추모제를 지낸다고 한다

 

 

위패봉안각 앞에서 본 추모공원의 모습

 

 

 

 

방곡마을 이정표

지리산둘레길은 갈림길 마다 이런 모양의 이정표가 있어서 붉은 화살표 방향으로만 따라가면 길을 잃지 않는다

 

 

 

 

큰 개울이 있고 다리 아랫쪽에는 저수지 공사를 하고 있다

 

 

처음으로 산길로 접어들었다

 

 

왼쪽편에는 계곡물이 찰랑거린다

 

 

암반위를 흘러내리는 계곡물

(수량이 그다지 많지는 않다)

 

 

 

 

 

 

상사폭포 앞 이정표

 

 

상사폭포

 

 

 

 

폭포를 지나 다시 산길로 올라간다

 

 

쌍재

쌍재에서 왼쪽은 왕산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고동재로 가는 길이다

 

 

직진은 동의보감둘레길이고 오른쪽은 고동재로 가는 길

 

 

고동재로 가는 길은 나무가 시원하게 뻗어있다

 

 

 

 

 

 

산불감시초소

(지리산둘레길 5구간 중 가장 높은 지점으로 해발 630 m 정도 된다. 시작점인 동강마을은 해발 200 m 정도이다)

 

 

왕산 방향의 전경도

 

 

왼쪽은 왕산, 오른쪽은 필봉산

 

 

 

 

천왕봉 방향 전경도

 

 

제일 뒷쪽 희미하게 보이는 곳 중 가장 가운데 솟아 있는 것이 중봉이고, 그 왼쪽에 바짝 붙어 약간 낮게 보이는 곳이 천왕봉이다

 

 

산불감시초소 앞에서 왕산과 필봉산을 배경으로

 

 

고동재 이정표

 

 

고동재에서 왼쪽길로 3.6 km 쯤 내려가면 수철마을이다

 

 

고동재에서 수철마을까지는 임도 아니면 시멘트 포장도로라 걷기 편하다

 

 

고동재 식당 앞 약수터

고동재에서 약 1 km 쯤 내려오면 작은 식당이 하나 있는데 술과 안주류 및 라면 등을 팔아 산행으로 주린 배를 채우고 기분 전환하기 좋다

(5구간은 5시간이면 시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적당히 퍼질고 앉아 먹어도 될 정도로 여유가 있다)

 

 

수철마을의 한 민가

뭐하는 집인지 모르지만 장작을 엄청 재놓았다

 

 

수철마을 주차장

 

 

5월의 첫날 값한다고 오늘따라 유난히 더워 모두 배낭을 벗어던져놓고 화장실에서 몸을 씻거나 나무그늘 밑에서 쉬고 있다

 

 

주차장 한켠의 철쭉꽃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