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3구간(인월~금계)
1. 등산코스
구인월교 ~ 중군마을(2.1km) ~ 수성대(2.9km) ~ 배너미재(0.8km) ~ 장항마을(1.1km) ~ 장항마을(1.1km) ~ 서진암(2.5km) ~ 상황마을(3.5km) ~ 등구재((1km) ~ 창원마을(3.1km) ~ 금계마을(3.5km)(인월마을 버스정류장에서 구인월교까지 .05km 포함 총산행거리 21 km, 산행시간 7시간)
* 위 등로 외에 중군마을에서 선화사갈림길- 수성대입구 - 수성대에서 다시 합류하는 길을 가도 되지만 산길이 아니고 포장도로라 경치가 별로다(거리는 대략 0.7km 단축)
* 들머리 인월탐방지원센터 : 전북 남원시 인월면 인월2길 95 (전화 063-635-0850)
* 날머리 함양금계탐방지원센터 : 경남 함양군 마천면 금계길 5 (전화 055-964-8200
* 선화사 주변을 제외하면 고도차가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평지에 가까운 오르말 및 내리막길이고 그중 절반 정도는 흙길 또는 시멘트 포장도로라 시간당 평균3.5 km 이상의 속도로 걸을 수 있어 거리가 제법 멀길 해도 비교적 난이도는 낮은 산행이다
* 정상 정복형 등산이 아니기에 산행중 인증을 남길만한 포인트는 거의 없지만 지리산을 둘러싼 주변 경치와 마을의 모습을 보는 것이 포인트가 되는 산행이다
2. 지리산둘레길 개요
지리산둘레길은 지리산을 바라보며 걷는 길로 지리산 둘레 3개도(전북, 전남, 경남)와 5개 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21개 읍면, 120개 마을을 잇는 295 km 의 장거리 도보길을 22개 코스로 나누어 산행한다
각종 자원 조사와 정비를 통해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환형(環形)으로 연결하고 있다
지리산둘레길 개념도
지리산둘레길 3구간 (전북 남원 인월마을에서 경남 함양 금계마을까지) 산행계획표
지리산둘레길 3구간 등산지도
산악회 제공 등산계획표
트랭글 산행 궤적
트랭글 운동 정보
남원 인월마을 버스정류소 부근
지리산둘레길 남원 인월탐방지원센터 앞
수선화
인월이야기
인월은 옛날 역참(驛站) 지역으로 지리산 너머 삼정봉에서 해가 뜨고 , 산그림자 드리우며 달이 뜨면 역참에서 말을 갈아타던 묵객들이 그 소회를 글로 남기곤 하는 곳이었다 한다.
인월은 우리나라 판소리의 효시이자 고전소설의 백미인 흥부전이 탄생한 곳으로 함양과 경계한 성산마을에서 태어난 흥부가 온갖 고난을 이기며 박을 타서 인생역전에 성공하는 것을 소재로 한 흥부대박길 14 km 를 조성하였다고 한다
구(舊)인월교
구인월교를 지나면 바로 지리산둘레길 3구간이 시작된다
벚꽃
중군마을(中軍村)
중군마을은 삼한시대 때부터 지리산을 경계로 한 군사요충지로서 삼국시대 때에는 백제에 속한 땅이었고 고려시대에는 기본적으로 중, 전, 후, 좌, 우의 5군제를 편성하였는데 그 5군중 주로 중군이 주둔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이성계가 조선을 세운후 주로 배씨가 살다가 배씨 몰락후 전주 최씨, 김해 김씨, 안동 권씨 , 남원 양씨가 들어와 살면서 크게 마을을 형성했던 곳이지만 지금은 한적한 곳이다
중군정(中軍亭)
중군마을의 유래와 연혁을 기록한 돌
중군마을 표석
선화사 방향으로 간다
지리산 둘레길은 이런 이정표가 곳곳에 세워져 있어 처음 가는 사람들도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고 한다
붉은 색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금계에 도착하게 된다
수선화
선화사갈림길
다랭이밭
선화사 정경
선화사
선화사 정경
처음으로 제대로 된 산길로 들어간다
마천 금계 방향으로 간다
(바로 옆에 있는 나무계단을 따라 간다)
물이 많지는 않지만 매우 맑고 깨끗하다
배넘이재
진달래가 은은하다
나무계단
장항마을
장항마을
장항마을
장항마을 소나무 당산 설명판
당산 소나무
수령 400 여년, 높이 10 m, 폭 15 m 정도라고 한다
산길을 내려 오면 전면 도로에 보이는 안내판으로 신선둘레길 방향과 지리산둘레길 방향이 표시되어 있다
철쭉 꽃망울
장항마을 개울
우체국 교육센터 끝에 지리산둘레길 이정표가 있다
도로를 건너 우체국 맞은편에 있는 언덕길로 올라간다
벚꽃
이름 모름
한적하고 시원해 보이는 길이 나온다
진달래꽃
몇몇 회원들이 둘러앉아 점심을 먹고 있다
(나도 여기서 대충 허기를 면했다)
약간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산자락과 마을의 경계를 이루는 길인 듯하다
장항마을을 지나면 곳곳에 멋진 전원주택과 팬션들이 보인다
매점
등구령(등구재) 쉼터
몇사람이 둘러앉아 막걸리나 칡차를 한 잔씩 마셨다
거의 다 왔는지 멀리 지리산 정상이 보인다
(왼쪽부터 중봉, 지리산 정상 천왕봉, 제석봉)
창원마을
왼쪽부터 하봉, 중봉, 천왕봉, 제석봉, 촛대봉
창원산촌생태마을
(간이숙박시설이 있다)
3구간중 가장 사진이 멋있게 잘 나온다고 해서 찍었는데 별로다
어느 듯 금계마을 하산길로 접어들었다
금계마을
여기는 벚꽃이 한창이다
조금만 더 마을쪽으로 내려가면 지리산둘레길 함양금계탐방지원센터 앞에 있는 주차장이 나오고 근처 개울물에서 몸을 씻을 수도 있다
(아래 사진들은 버스를 타고 함양 방향으로 나와 함양지리산전망대휴게소에서 찍은 것이다)
함양지리산전망대휴게소는 지리산의 모든 봉우리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바래봉에서는 더 잘 볼 수 있지만 그곳은 산중이다)
함양지리산전망대휴게소에 있는 지리산 조망도
왼쪽부터 하봉, 중봉, 천왕봉, 제석봉, 장터목, 촛대봉, 영신봉, 칠선봉, 덕평봉, 벽소령, 형제봉, 명선봉, 토끼봉, 삼도봉, 반야봉 순이고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반야봉 오른편으로는 노고단과 성삼재가 있으며 성삼재는 정령치를 거쳐 바래봉으로 이어진다
천왕봉앞쪽으로는 칠선계곡이, 뒷쪽으로는 중산리계곡이 있고, 장터목 앞쪽으로는 한신계곡이, 삼도봉 주변의 화개재 앞쪽으로 뱀사골이, 반야봉과 노고단 중간 정도에 있는 임걸령의 뒷쪽으로는 피아골이 있다
조망도에 있는 모든 봉우리를 사진 한 장으로 다 담을 수 없어 하봉에서 벽소령까지만 담았다
미세먼지로 사진이 흐리다
촛대봉에서 반야봉까지인데 미세먼지 때문에 너무 흐리게 나왔다
지득정(智得亭)
지리산 반달가슴곰 조각상
지리산전망대휴게소에 있는 시비(詩碑)들
天王峯上朝景壯觀吟(천왕봉상조경장관음)
七仙淸流濯世塵(칠선청류탁세진)
天王峯上雄氣生(천왕봉상웅기생)
俯望矗矗天山峰(부망촉촉천산봉)
雲海茫茫萬里廻(운해망망만리회)
碧松人 裵久閑 元應 題書
천왕봉 위의 아침 경치 장관을 읊다
칠선골 맑은물에 세상 티끌 씻어내고
천왕봉 올라서니 웅장한 기운이 이는구나
굽어보니 우뚝우뚝 일천산 봉우리요
구름바다는 아득히 만리에 돌아드네
벽송인 배구한 원응 스님이 짓고 쓰다
윗글의 정자체와 해설
智異山 (지리산) / 경암(敬菴) 문동도(文東道)
浩浩復浩浩 (호호부호호)
悠然出世塵 (유연출세진)
花落溪流錦 (화락계류금)
雲生壑舖茵 (운생학포인)
山川人覓道 (산천인멱도)
天地鳥鳴春 (천지조명춘)
欲題探勝句 (욕제탐승구)
憑崖筆驅神 (빙애필구신)
지리산 / 문동도
넓고 넓으며 다시 넓고 넓으니
아득히 세속에서 벗어났구나.
꽃 떨어져 시내에는 비단 같은 물 흐르고
구름 일어나 골짜기에는 자리 깔았네.
산천에는 사람들이 길을 찾고
천지에는 새들이 봄을 노래하네.
좋은 시구를 찾아 짓고자 하여
언덕에 기대서서 신명나게 붓을 달린다.
天王峰 (천왕봉)
乾坤初闢在何年 (건곤초벽재하년)
準備頭流擎彼天 (준비두류경피천)
層崖陰織春無盡 (층애음직춘무진)
下界雲蒸晝欲眠 (하계운증주욕면)
瞻依日月頻回首 (첨의일월빈회수)
管轄山河摠俯前 (관할산하총부전)
莫謂尋眞多別路 (막위심진다별로)
發源自有逝斯川 (발원자유서사천)
하늘과 땅이 처음 열림이 어느 해인가?두류산을 준비하여 저 하늘 떠 받쳤네.층계진 언덕엔 그늘 쌓여 봄이 다하지 않고하계엔 구름이 끼어 낮에도 잠자려 하네.
해와 달을 보며 자주 고개 돌려보고
산하를 관할하니 모두 앞에서 구부리네.진경을 찾는데 다른 길이 많다고 하지 마라.발원지가 절로 있어 이 시내 이루어 간다네.
면암(勉庵) 최익현(崔益鉉 : 1833.12.05-1906.11.17) 선생의 시
내고향(吾鄕) / 사숙재 강희맹(私淑齋 姜希孟, 1424 ~1483년)
智異山高萬丈長 (지리산고만장장)
山藏古郡號咸陽 (산장고군호함양)
花長舊刹嚴川路 (화장구찰엄천로)
翠竹茅茨是故鄕 (취죽모자시고향)
지리산 높이 솟아 올라 만길이나 거대한데
그산 속에 묻힌 옛고을 함양이라 이르네
화장사 옛절터 지나서 엄천으로 가는 길에
푸른 대밭 띳집 있는 곳 거기가 내 고향일세
천왕봉 마고할미
지리산 천왕봉은 옛부터 경배의 대상으로 이곳에 봉안된 천년전 성모상의 영험함에 사랍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천왕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여기 천왕성모의 또 다른 친근한 이름인 마고할미를 모셔서 국태민안의 발원터로 삼고자 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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