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산(경북 청도 20191013)
1. 등산코스
석골교주차장 - 석골폭포 - 전망바위 - 함화산 - 운문산(1,195 m) - 딱밭재 - 범봉 - 석골사 - 석골교주차장(총산행거리 13.2 km,, 소요시간 6시간 30분)
* 산행들머리 겸 날머리 석골교주차장 위치 : 경남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 1230-18 석골교 주변
* 당초계획은 운문산을 오른후 다시 범봉 억산까지 정복하고 사자봉과 분바위를 거쳐 다시 석골폭포 주변으로 하산하여 석골교주차장으로 내려오는 환상종주를 계획하였으나 시간 부족으로 부득이 범봉에서 하산을 하게됨
* 운문산 한 곳만을 등산하고자 할 경우에는 하산시 딱밭재를 거쳐 계곡으로 내려오는 것이 좋을 듯함
* 우측 능선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찾기가 쉽지 않으며, 석골사 바로 아래에 있는 석골폭포를 건너 바로 산으로 들어가야 하며 처음에는 등산로 조차 제대로 없는 길을 어느 정도 올라가면 등산로가 보이고 이곳 우측 능선은 경사가 매우 가파르고 거리 또한 4 km 정도에 달해 꽤 힘든 코스임
2. 운문산 특징
운문산은 해발 1,195m로 태백산맥의 지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백운산(白雲山:885m)·가지산(加智山:1,240m)·억산(億山:944m)·지룡산(池龍山:659m) 등이 있다. 지질은 편마암과 화강암이 대부분이고, 낙엽송,주목, 소나무 등의 침엽수림과 참나무, 고로쇠나무, 엄나무 등 활엽수림이 주종을 이룬다. 특히 북쪽 천문지골로 내려가는 계곡은 수림이 울창하게 덮인 심산 계곡을 이룬다.
산정은 북동-남서로 길게 뻗어 있다. 대체로 정상에서 남서쪽으로는 급경사이고 능선이 짧은 반면, 북동쪽으로는 능선이 길고 완만하다. 또한 서쪽과 북쪽 사면에서는 산내천(山內川)과 무적천(舞笛川)의 계류가 각각 발원한다. 웅장한 산세와 울창한 수림 등으로 경관이 뛰어나며, 특히 북쪽 사면의 청도군 내에는 유서깊은 절과 암자들이 조화를 이루어 일대가 1983년 12월 운문산군립공원(16.48㎢)으로 지정되었다.
북쪽 사면 아래에 운문사(雲門寺)가 있고, 서쪽 사면 아래에는 고찰인 석골사(石骨寺)가 있다. 운문사는 560년(신라 진흥왕 21)에 신승(神僧)이 창건하고 608년(진평왕 30) 원광법사가 중창했으며, 경내에는 운문사금당앞석등(보물 제193호)·운문사동호(보물 제208호)·운문사원응국사비(보물 제316호)·운문사석조여래좌상(보물 제317호)·운문사사천왕석주(보물 제318호)·운문사3층석탑(보물 제678호) 등과 대웅보전(보물 제835호)·미륵전·만세루가 있고, 약 200년 정도 된 운문사의 처진소나무(천연기념물 제180호)가 있다. 석골사는 신라 때 창건한 것이나 현존하는 건물은 6·25전쟁 이후에 지은 것이다.
맑은 물이 끊이지 않고 석골폭포와 용바위·치마바위 등 암벽을 배경으로 한 경관이 빼어나다. 정상 가까이에 선녀폭포와 상운암을 비롯한 청신암·내원암·북태암 등의 암자가 있다. 원서리-석골사-상운암-정상-운문재-남명리얼음골(천연기념물 제224호), 남명리-하양마을-정상-운문고개-삼거리-운문사로 각각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주변에 가지산도립공원이 있으며, 운문산을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에 도로가 나 있다.
3. 산행 후기
가을이 점점 익어 갑니다
이 가을이 다하기 전에 단풍산행 한 번 해야하는데 어쩐 일인지 발길은 아직도 여름의 끝자락만 찾아갑니다
뜨거운 햇살
무성한 녹음...
물소리 넘치는 계곡
웅장한 산세
이젠 이런 것들 보다는
높고 푸른 하늘
시원한 바람
붉게 물든 단풍
울렁거리는 마음으로 사색에 젖는 그런 센티멘탈한 산길을 걸을 때가 되었는데 발길은 자꾸만 여름의 끝자락을 찾아갑니다
경남 청도의 운문산은 산세가 험하고 숲이 우거지고 물이 철철 넘치는 그런 젊음의 산입니다
환종주를 한다고 석골폭포 앞을 가로 질러 무작정 산을 향해 올라가지만 가파른 경사는 정상까지 이어져 힘 들이고 땀 흘리지 않는 자는 정상에 발을 올려 놓지 말라 합니다
숲속엔 도토리, 소나무, 잡목들이 우거져 하늘을 덮고, 한 동안 하늘조차 보지 말고 길만 보고 걸어라며 조망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마을 입구 석골교에서 대략 2시간 30분을 오르면 운문산 정상에 도착하고 사방은 활짝 열려 가지산, 재약산과 함께 영남알프스의 산군들이 넓게 펼쳐지는 시원한 풍경을 맛 볼 수 있습니다
당초 계획은 운문산을 오른 후 능선을 따라 억산과 사자봉까지 거친 후 석골사로 내려오는 크게 원을 그리는 환종주산행이지만 막상 산행을 해보니 시간이 부족하여 부득이 억산에도 못 미친 범봉에서 하산을 합니다. 이럴 거면 처음부터 운문산 하나만을 목표로 여유있는 산행을 했어야 했는데......
시간에 쫒겨 마음 졸이고 체력 소모도 많이 하면서도 억산까지 마저 돌지 못 한 건 아쉽지만 산속엔 약간의 가을이 있고, 단풍이 있고, 시원한 바람도, 높고 푸른 하늘도 있었으며, 하산이 끝날 때쯤엔 계곡 사이로 맑고 차가운 물이 철철 넘쳐흐르는 여름도 있었습니다
* 운문산만 등산할 경우에는 범봉 바로 아래에 있는 떡밭재에서 석골사 방향으로 하산할 것을 권합니다
운문산의 위치
등산지도
산행코스 설명문
산악회 제공 등산 안내도
트랭글 산횅 궤적
트랭글 산행 정보
석골교에서 조금 걸어간 후 바라본 운문산의 모습
왼쪽에도 꽤 큰산이 보인다
천연기념불로 지정된 석골사 소나무
등산은 석골사로 해서 운문산을 바로 올라갈 수도 있으나 우측 능선을 탈려면 석골폭포를 건너가서 바로 산으로 들어간다
처음엔 등산로를 찾기가 쉽자 않아 무작정 산을 오르다 보면 이내 등산길이 나타난다
폭포를 건너 조금 아래쪽으로 내려간 후 산길로 들어감
정상까지는 만만찮은 경사길이 무려 4km 정도 기다리고 있어 상당히 힘이 든다
아직 단풍이 제대로 물들지 않아 어쩌다 하나 발견했다
전망바위에서 본 마을풍경
함화산
운문산 5분 거리 바로 아래 있는 함화산
운문산 정상
호거산 운문산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아 있는 운문산이란 뜻
운문산에서 본 가지산
운문산에서 본 재약산
운문산 정상 이정표
서기 1996년 7월 청도산악회 여초 김응현 제
정상석의 호거산 운문산이란 글을 청도산악회 소속 김응현이 썼다는 뜻
윗쪽으로 가니 간간이 단풍이 보이긴 하지만 아직 무르익진 않았다
떡밭재 이정표
운문산만 등반할 경우에는 여기서 석골재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범봉
억산까지 모두 오르긴엔 시간 부족으로 여기서 하산하기로 결쟝했다
범봉에서 하산하는 길도 매우 가파른 경사가 나온다
너무나도 맑은 물에 감탄하고 여기서 잠시 목욕을 하고 내려왔다
여기서 석골교가 있는 주차장까지는 대략 30분정도 걸린다
석골사는 통도사의 말사라고 한다
오미자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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