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屈原의 渔父辭

OHO 2018. 7. 5. 20:11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 屈原之 漁父辭中 -

 

창랑지수청혜

가이탁오영

창랑지수탁혜

가이탁오족

 

굴원지 어부사중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내 발을 씻으리

숨은 뜻은

세상이 평안할 때는 갓을 깨끗이 씻고(의관을 정제하여)

관직으로 나아가 나라를 위해 일하고

 

세상이 혼탁 때는(목숨이 위태로우니)

물러나 발이나 씻으며(자연을 벗 삼아) 세월을 보낸다

라는 뜻으로

 

작가 굴원의 어부사에 나오는 글귀이다

 

 

 

굴원은 춘추전국시대 초나라의 학자겸 시인으로

주로 애국충정을 주제로 한 글을 특징으로 한다

 

말년에는 중상모략에 걸려 멱라수에 투신자살한다

 

이시 어부사는 속세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꿋꿋하게 살고자 하는 굴원의 높은 이상과 심성을 잘 보여준 글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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