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 屈原之 漁父辭中 -
창랑지수청혜
가이탁오영
창랑지수탁혜
가이탁오족
굴원지 어부사중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내 발을 씻으리
숨은 뜻은
세상이 평안할 때는 갓을 깨끗이 씻고(의관을 정제하여)
관직으로 나아가 나라를 위해 일하고
세상이 혼탁 때는(목숨이 위태로우니)
물러나 발이나 씻으며(자연을 벗 삼아) 세월을 보낸다
라는 뜻으로
작가 굴원의 어부사에 나오는 글귀이다
굴원은 춘추전국시대 초나라의 학자겸 시인으로
주로 애국충정을 주제로 한 글을 특징으로 한다
말년에는 중상모략에 걸려 멱라수에 투신자살한다
이시 어부사는 속세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꿋꿋하게 살고자 하는 굴원의 높은 이상과 심성을 잘 보여준 글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