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귀때기청봉(2007.10.14)
한가람산악회를 따라 설악산 귀때기청봉을 다녀왔다.
가을이라 하기엔 아직 낮기온이 다소 높은 것 같은데
설악산 주변에는 벌써 단풍이 붉게 물들었다.
하긴 10월 중순이니 예년 같으면 전국에 단풍놀이 소식으로 가득할 때다.
한계령에서 귀때기청봉으로 오르는 길은 생각보다 계단이 많고 경사가 급해 다소 힘이 들었다.
대청봉과 갈림길에 이르는 삼거리를 지나면서 길은 다시 오르락 내리락 하며 산행하기 좋아지는 듯하더니
정상부 주변에 이르면서 등산길은 없어지고 대신 커다란 돌무더기가 광범위하게 널려있다.
돌무더기길을 걷느라 시간도 지체되고 힘도 곱절이나 더 들었다.
한계령에서 대략 3시간 정도 오르니 귀때기청봉 정상이다.
주변에는 돌무더기와 함께 구상나무가 고사목들과 어울려 군락을 이루고 있다,
대청봉과 중청봉, 공룡능선과 용아장성 등
이른 바 설악산의 진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키 낮은 나무덤불 사이에서 홀로 점심을 먹고
다시 느긋한 마음으로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내려온다.
울긋불긋한 단풍들이 "여기가 설악이요!" 하며 소리치는 듯하다.
평소 체력관리를 게을리 하진 않았지만
서너달만의 산행이라 그런지 약간 힘이 든다.
하산길에는 서너 번의 천둥소리와 함께 얕은 빗발에 섞인 싸락눈이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한다.
저녁 뉴스시간에 설악산에 첫눈이 왔다는 보도가 있었다.
대청봉에는 얼마나 왔는지 알 수 없지만
대청봉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이 곳에서 내가 맞은 눈을 생각하면
첫눈이라기 보다는
늦여름 여우비 속에 섞인 약간의 우박과도 같았다.
<시간대별 이동 내역>
07시 - 건대입구역 출발
10시 30분 - 한계령 도착 및 산행시작
13시 20분 - 귀때기청봉 도착
13시 50분 - 점심 및 하산 시작
16시 20분 - 한계령 도착
17시 - 한계령 출발
20시 30분 - 서울(건대입구역) 도착
<인원>
한가람산악회 회원 약 60명
<귀때기청봉 가는 능선 중간에서 본 기암>
<삿갓모양의 기암>
<삼거리에서>
<정상 주변의 돌무더기 길>
<돌무더기에서 공룡능선을 배경으로>
<귀때기청봉을 배경으로>
<귀때기청봉>
<고사목>
<지나온 길을 바라보며>
<고사목과 단풍>
<설악산 단풍>
<정상부의 구상나무 고사목>
<정상에서>
<정상에서 서쪽 방향의 안산>
<정상에서 본 대청봉>
<정상에서 본 공룡능선>
2007. 10. 14 설악산 귀때기청봉을 다녀와서
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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