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강설 유종원

OHO 2026. 1. 11. 14:43

江雪 (강설)/柳宗元(유종원)

千山鳥飛絶 (천산조비절)
萬徑人踪滅 (만경인종멸)
孤舟簑笠翁 (고주사립옹)
獨釣寒江雪 (독조한강설)

모든 산엔 나는 새가 보이지 않고
모든 길엔 사람 발길 사라졌다.
외로운 배 위엔 도롱이 입고 삿갓 쓴 늙은이가
눈 오는 추운 강에서 홀로 낚시를 한다.
.................

<감상>
유종원(柳宗元)은 773~819년 중당기(中唐期)의 시인으로 당대와 송대에 걸쳐 진나라 이전의 산문인 고문(古文)의 형식을 정리하고 중국 전역에 퍼트린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중 한 명이다. 당송팔대가는 당의 한유(韓愈), 유종원, 송의 구양수(毆陽修), 소순(蘇洵), 증공(曾鞏), 왕안석(王安石), 소식(蘇軾), 소철(蘇轍)이다

강설(江雪)은 유종원의 대표적인 산수시로 당시선(唐詩選)에 실려 있다.
헌종(재위 805~820) 즉위 후 왕숙문(王叔文)과 함께 한 영정(永貞) 연간의 개혁이 실패함으로써 유종원이 후난성(湖南省)의 영주사마(永州司馬)로 좌천되었던 시기에 씌어진 작품이다.
속세를 초월한 듯 대자연에 은거한 고기잡이 늙은이의 모습에 자신의 처지를 빗대 관조적으로 노래함으로써, 정치적 실의와 고독감을 극복하려는 작가의 의지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참고문헌

유종원 - 나무위키 https://share.google/XhA3sG25klGOsoEq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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