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
선한 일을 많이 한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다.
좋은 일을 많이 하면 후손들에게까지 복이 미친다.
ㅡ 주역(周易)의 문언전(文言傳)편 ㅡ
강남의 김씨(사장)는 대를 이어 이 부자댁 일을 하며 살았다.
강남이 개발 되면서 젊은 도령들이 사업을 합네, 공장을 짓네 하며 땅을 자꾸 팔아 들어가게 되자, 하루는 이 부자가 자식들을 불러 놓고,
"김씨가 우리 집에서 성실하게 일했는데, 저쪽
구석에 값 안 나가는 땅 김씨 몫으로 좀 주자 !"
합의하에 꽤 많은 땅을 김씨 앞으로 등기해줬다.
이 부자는 자식들 따라 떠났고, 김씨는 오직 땅만 일구며 열심히 살았다. 나날이 오르는 땅 값 덕에 김씨는 큰 부자가 됐다.
세월이 지난 어느 날 시내에 일을 보고 오는 중, 인도에 초라
한 모습으로 가고 있는 주인 이 부자를 발견했다. 김씨는 황급히 내려가 이씨를 차 안으로 모셨다.
"실인즉, 자식들 사업 실패로 재산 다 말아먹고, 마지막 대출 관계로 은행 일 좀 보고 가는 길일세 !"
"주인 형님이 준 땅 그대로 있습니다. 돌려 드리겠습니다."
"아닐세, 그건 자네 몫이고, 자네 복이야. 추호도 그러지 말게. 절대로...!"
극구 말리는데도 얼마 후 김씨는 사업 착수금으로 30억을 먼저 주고, 나중에 50억을 현금으로 주었다고 한다.
양가 자식들은 실패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작게 시작해서 착실하고 열심히 잘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돈(錢)은 자유(自由)이다.
사랑이요.
행복이요.
힘이요.
권력이다.
돈도 저를 알아봐 주는 이에게 충성한다.
힘이 대단해서 뭐든지 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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