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문

The Road Not Taken (가지 않은 길)

OHO 2016. 2. 5. 14:36

영시

The Road Not Taken (가지 않은 길)

/ Robert Frost(로버트 프로스트.미국의 서정시인 1874-1963)

/ 피천득 譯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d having perhaps the better claim,

Because it was grassy and wanted wear;

Though as for that, the passing there

Had worn them really about the same,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And both that morning equally lay

In leaves no step had trodden black.

Oh, I kept the first for another day!

Yet knowing how way leads on to way,

I doubted if I should ever come back.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 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I shall be telling this with a sigh

Somewhere ages and ages hence:

two roads diverged in a wood, and I ―

I took the one less traveled by,

And tha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시를 읽은 후.....>

 

지나간 세월을 돌이켜보면 참 후회스러운 일들이 많습니다

좀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그때 그 길 말고 다른 길로 갔어야 했는데.....

지나온 길은 곳곳이 다 갈림길이었고

그때마다 자의든 타의든 한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으며

그리고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네요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산다는 것은 어차피 나의 의지 보다는 주변 환경이나 내가 컨터롤 할 수 없는 그 무엇에 의해 그저 그렇게 끌려가는 것인가 보다 생각하게 됩니다

세상에는 가지 못한 길이 너무도 많습니다

아쉬움은 많지만

내가 가지 못한 그 길을 간 사람도

지금쯤은 아마도 그가 가지 못한 또 다른 길을 생각하며 아쉬워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세상에 길은 많지만

내가 갈 수 있는 한 길밖에 없기에

아쉬움은 어디에나 있겠지요

 

그나 저나 이제 우리에게도 저 멀리 어렴풋이 길의 끝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영어 공부도 하고 팝송도 듣고......

 

The Rose(장미)/Bette Midler

 

Some say love it is a river that drowns the tender reed.

누군가 말했어요 사랑은 연약한 갈대을 삼켜버리는 강물이라고...

 

Some say love it is a razor that leaves your soul to bleed. 

누군가 말했어요 사랑은 당신의 영혼에 상처를 입혀 피 흘리게 하는 면도날이라고... 

 

Some say love it is a hunger and an endless aching need.

누군가 말했어요 사랑은 굶주림이고 끊임없이 아파하는 갈망이라고... 

 

I say love it is a flower and you it's only seed.

하지만 난 사랑은 한 송이 꽃이고, 그리고 당신은 바로 그 씨앗이라고 말하죠 

 

It's the heart, afraid of breaking that never learns to dance. 

넘어지는 걸 두려워하는 마음으로는 결코 춤추는 것을 배우지 못 하죠 

 

It's the dream afraid of waking that never takes the chance. 

깨어나는 걸 두려워하는 꿈으로는 결코 기회를 잡을 수 없어요 

 

It's the one who won't be taken who cannot seem to give.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사람은 베풀 수도 없을 것 같아요 

 

and the soul afraid of dying that never learns to live.

그리고 죽는 걸 두려워하는 영혼으로는 결코 사는 걸 배우지 못해요 

 

When the night has been too lonely and the road has been too long

너무나 쓸쓸한 밤을 보냈고 또

너무나 멀고 험한 길을 걸어 왔을 때 

 

and you think that love is only for the lucky and the strong, 

당신은 생각하겠죠 사랑은 오직 운이 좋고 강한 사람만을 위한 것이라고

 

Just remember in the winter far beneath the bitter snows

그러나 기억하세요. 겨울날 차가운 눈 더미 저 아래에서

 

Lies the seed that with the sun's love in the spring becomes the rose. 

누워있는 씨앗이 봄에 태양의 사랑을 받고 한 송이 장미가 된다는 것을..

 

 

팝송 듣기

https://youtu.be/zxSTzSEiZ2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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