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대길(立春大吉) / 작가 미상
아직도 한창 기승을 부리는
한겨울 추위에 떨며
가만히 몸을 옹크린
그대여.
오늘은 입춘
봄의 문턱에 들어서는 날
힘껏 기지개 펴고
오늘의 햇살을 바라보라.
느껴지지 않는가
겨울햇살 속 봄기운
보이지 않는가
겨울햇살 속 봄빛.
긴긴 겨울의 끝
저만치 아른거리도록
지금껏 잘 참아낸
그대의 생에 찾아온 입춘
이것만으로도
얼마나 기쁘고 희망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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