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한 줄)
"過, 愆也
(과 건야)
과는 허물이고
黨, 猶偏也
(당 유편야)
당은 편벽이다
智者作過恒以智
(지자작과항이지)
지혜로운 자의 허물은 항시 지혜 때문에 생겨나고
勇者作過恒以勇
(용자작과항이용)
용기있는 자의 허물은 항시 용기 때문에 생겨난다
是各於其黨也
(시각어기당야)
이는 제각기 그 편벽에 때문에 생겨난다
仁之過亦然
(인지과역연)
어진 자의 허물 또한 그러한 것이다
觀過斯知仁矣
(관과사지인의)
그 허물을 보면 그 어짐을 알 수 있다
* 愆(=허물 건)
대충 의미는 알 것 같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약간 아리송송.....
논어는 한 구절에 대해서 여러가지 비슷한 해석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죽은 공자를 다시 불러 그 말의 정확한 의미를 물어볼 수 없기에 학자들이 자기 입맛에 맞게 약간씩 자구 해석을 달리하는 부분도 있겠지요
교양삼아 공부하는 우리로서는 그런 것까지 다 알려고 하면 머리털 다 빠질지도 모릅니다
이 글은 그 허물을 보고 그 사람됨을 판단한다는 뜻인데
저 나름대로 약간의 추가 설명을 붙여보면
過는 허물이기도 하지만 어떤 일에 지나친 것을 의미하기도 하며
黨은 원래 무리를 짓는다는 의미인데 숨은 뜻으로 한가지에만 편중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자함이나 지혜나 용기 같은 것도 그 것이 지니치게 되면 허물이 될 수 있고
또 그런 여러가지가 잘 어우러지지 않고 어느 하나에만 편중되어도 허물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 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 생각이니 그냥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논어 두 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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