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야화 등

논어 - 过

OHO 2015. 1. 3. 13:12

(논어 한 줄)

 

"過, 愆也

(과 건야)

과는 허물이고

 

黨, 猶偏也

(당 유편야)

당은 편벽이다

 

智者作過恒以智

(지자작과항이지)

지혜로운 자의 허물은 항시 지혜 때문에 생겨나고

 

勇者作過恒以勇

(용자작과항이용)

용기있는 자의 허물은 항시 용기 때문에 생겨난다

 

是各於其黨也

(시각어기당야)

이는 제각기 그 편벽에 때문에 생겨난다

 

仁之過亦然

(인지과역연)

어진 자의 허물 또한 그러한 것이다

 

觀過斯知仁矣

(관과사지인의)

그 허물을 보면 그 어짐을 알 수 있다

 

* 愆(=허물 건)

 

대충 의미는 알 것 같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약간 아리송송.....

논어는 한 구절에 대해서 여러가지 비슷한 해석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죽은 공자를 다시 불러 그 말의 정확한 의미를 물어볼 수 없기에 학자들이 자기 입맛에 맞게 약간씩 자구 해석을 달리하는 부분도 있겠지요

교양삼아 공부하는 우리로서는 그런 것까지 다 알려고 하면 머리털 다 빠질지도 모릅니다

 

이 글은 그 허물을 보고 그 사람됨을 판단한다는 뜻인데

저 나름대로 약간의 추가 설명을 붙여보면

 

過는 허물이기도 하지만 어떤 일에 지나친 것을 의미하기도 하며

 

黨은 원래 무리를 짓는다는 의미인데 숨은 뜻으로 한가지에만 편중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자함이나 지혜나 용기 같은 것도 그 것이 지니치게 되면 허물이 될 수 있고

 

또 그런 여러가지가 잘 어우러지지 않고 어느 하나에만 편중되어도 허물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해 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 생각이니 그냥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논어 두 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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