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원의 하여가와 정몽주의 단심가 입니다
시대가 고려말임을 감안하면 두 사람 주고 받은 시는 한문시라고 확신되며
우리가 학창 시절에 배운 시는 이 한문시를 한글시로 바꾸어서 재정리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何如歌(하여가) - 李芳遠(이방원)
如此亦何如
(여차역하여)
이런들 또 어떠하며
如彼亦何如
(여피역하여)
저런들 또 어떠하리.
城隍堂後垣
(성황당후원)
성황당의 뒷담이
頹落亦何如
(퇴락역하여)
무너진들 또 어떠하리.
我輩若此爲
(아배약차위)
우리들도 이 같이 하여
不死亦何如
(불사역하여)
죽지 않는들 또 어떠하리.
* 丹心歌(단심가) - 鄭夢周(정몽주)
此身死了死了
(차신사료사료)
이 몸이 죽고 죽어
一百番更死了
(일백번갱사료)
일백 번 고쳐 죽어
白骨爲塵土
(백골위진토)
백골이 진토 되어
魂魄有也無
(혼백유야무)
넋이라도 있고 없고
向主一片丹心
(향주일편단심)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寧有改理也歟
(녕유개리야지)
가실 줄이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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