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문

[스크랩] 들꽃 - 김춘수

OHO 2006. 6. 27. 12:36

 ⓒ2006. 한국의산천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출전 : 현대문학,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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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빈집을 드나드는 바람처럼 그렇게 떠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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