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딸 숙경이>
퇴근하고 집에 가니
셋째 녀석이 거실에다 책을 잔뜩 꺼내 놓았다.
뭐 하는냐고 물으니
이제 수능도 끝났고 했으니
그 동안 공부했던 책을 정리한다면서
고1부터 고3까지 공부했던 책을 모두 꺼내 놓았다.
이제 고등학교 교복도 마지막이 될 듯 싶으니
기념으로 사진이라도 하나 찍어두겠다고 하면서
책을 한줄로 쌓아 올려 놓고
교복까지 입은 다음
기념으로 한 컷...........
2005. 11. 24 집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