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드대학 이야기>
1636년에 세워진 하버드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되고 가장 돈이 많은 대학이다. 각종 대학 랭킹에서 하버드는 ‘미국 1등’ ‘세계 1등’으로 평가되는데, 시간과 돈과 학문이 결합된 결과일 것이다.
이 대학은 이기금 세계 1등인데 2016년 6월말 360억 달러로 웬만한 나라의 외화보유고 수준이다. 이기금을 관리하는 회사가 하버드 메니즈먼트 캄퍼니이다. 한때 이 회사의 임원 6명이 받은 봉급은 2680만 달러, 국제투자를 담당하는 전무는 연봉 640만 달러였다. 대학 연간 예산은 약40억 달러, 약 5조원이다(서울대는 약 7000억 원).
하버드라는 이름은 400여 권의 책과 779 파운드를 기부한 목사 존 하버드에서 딴 것이다. 하버드 대학은 목사들을 양성하는 신학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초창기엔 청교도 정신을 건학이념으로 삼았다. 영국의 캠브리지 대학을 모범으로 삼아 대학을 운영하였는데, 하버드가 있는 시 이름도 캠브리지라고 붙였다. 일부 세계 대학 랭킹에서는 영국의 캠브리지가 1등, 하버드가 2등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미국에서 캠퍼스가 아름다운 대학 50개를 뽑은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하버드는 11등이었다. 에머리, 다트머스, 노틀담, 인디아나, 시카고, 해군사관학교, 육군사관학교, 프린스턴, 듀크, 예일, 코넬, 스탠포드 등이 꼽혔다.
오바마를 포함, 8명의 미국 대통령이 하버드 출신이고, 75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이 대학에서 학생이나 교수로 근무한 적이 있다. 1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62명이 하버드 출신인데 이 분야에서도 세계 제1이다. 교수가 2100명, 학부학생이 6700명, 대학원생이 1만4500명 정도이다. 약 1500만 권을 소장한 80개의 도서관이 있는데, 와이드너 도서관이 가장 크다. 100년 전 침몰한 타이타닉호에서 죽은 와이드너라는 졸업생의 어머니가 기부한 350만 달러로 지은 도서관이다(장서량은 미국의회 도서관에 이어 2위).
역대 총장은 27명, 평균 재임기간은 14년이다. 2007년부터 최초의 여성 총장인 드루 질핀 파우스트(28대 총장)이다. 하버드 학생들 중 백인은 42%(국민 평균은 66%)이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신이 17%(국민 평균은 4.3%)이다. 기숙사비를 포함한 연간 등록금은 약4만9000달러이다.
와이드너 도서관 맞은편엔 추모교회(The Memorial Church)가 있다. 1932년에 지어진 건물인데, 교회 겸 전사자 추모시설이다. 제1차 세계대전, 2차 대전, 한국전, 월남전에 참전하여 전사한 하버드 졸업생들의 이름이 벽에 새겨져 있다. 동판에 새겨진, 한국에서 전사한 하버드 졸업생은 17명이었다.
이승만대통령은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학사, 하버드에서 석사, 프린스턴에서 한국인으로선 최초의 박사학위를 받았다(서재필의 의학박사 제외하고). 이박사가 하숙했던 집을 한국 교포가 구입하였다. 30대 초반이던 미래의 건국 대통령은 그때 이미 시오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을 면담하고, 뒤에 미국 대통령이 되어 민족자결주의를 선포하는 프린스턴의 우드로우 윌슨 총장의 총애를 받았다. 이박사의 화려한 학력과 경력이 자존심을 키우고, 나라를 세우고 지켜내는 한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미국이 절대로 중국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한 이유는 대학이다. 대학은 엘리트의 산실이고 창조력의 요람이며 엄청난 생산력의 원천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이 평준화를 명분으로 인재의 산실인 명문고등학교를 없애버린 것은 큰 실수가 아닐까...
1636년에 세워진 하버드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되고 가장 돈이 많은 대학이다. 각종 대학 랭킹에서 하버드는 ‘미국 1등’ ‘세계 1등’으로 평가되는데, 시간과 돈과 학문이 결합된 결과일 것이다.
이 대학은 이기금 세계 1등인데 2016년 6월말 360억 달러로 웬만한 나라의 외화보유고 수준이다. 이기금을 관리하는 회사가 하버드 메니즈먼트 캄퍼니이다. 한때 이 회사의 임원 6명이 받은 봉급은 2680만 달러, 국제투자를 담당하는 전무는 연봉 640만 달러였다. 대학 연간 예산은 약40억 달러, 약 5조원이다(서울대는 약 7000억 원).
하버드라는 이름은 400여 권의 책과 779 파운드를 기부한 목사 존 하버드에서 딴 것이다. 하버드 대학은 목사들을 양성하는 신학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초창기엔 청교도 정신을 건학이념으로 삼았다. 영국의 캠브리지 대학을 모범으로 삼아 대학을 운영하였는데, 하버드가 있는 시 이름도 캠브리지라고 붙였다. 일부 세계 대학 랭킹에서는 영국의 캠브리지가 1등, 하버드가 2등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미국에서 캠퍼스가 아름다운 대학 50개를 뽑은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하버드는 11등이었다. 에머리, 다트머스, 노틀담, 인디아나, 시카고, 해군사관학교, 육군사관학교, 프린스턴, 듀크, 예일, 코넬, 스탠포드 등이 꼽혔다.
오바마를 포함, 8명의 미국 대통령이 하버드 출신이고, 75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이 대학에서 학생이나 교수로 근무한 적이 있다. 1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62명이 하버드 출신인데 이 분야에서도 세계 제1이다. 교수가 2100명, 학부학생이 6700명, 대학원생이 1만4500명 정도이다. 약 1500만 권을 소장한 80개의 도서관이 있는데, 와이드너 도서관이 가장 크다. 100년 전 침몰한 타이타닉호에서 죽은 와이드너라는 졸업생의 어머니가 기부한 350만 달러로 지은 도서관이다(장서량은 미국의회 도서관에 이어 2위).
역대 총장은 27명, 평균 재임기간은 14년이다. 2007년부터 최초의 여성 총장인 드루 질핀 파우스트(28대 총장)이다. 하버드 학생들 중 백인은 42%(국민 평균은 66%)이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신이 17%(국민 평균은 4.3%)이다. 기숙사비를 포함한 연간 등록금은 약4만9000달러이다.
와이드너 도서관 맞은편엔 추모교회(The Memorial Church)가 있다. 1932년에 지어진 건물인데, 교회 겸 전사자 추모시설이다. 제1차 세계대전, 2차 대전, 한국전, 월남전에 참전하여 전사한 하버드 졸업생들의 이름이 벽에 새겨져 있다. 동판에 새겨진, 한국에서 전사한 하버드 졸업생은 17명이었다.
이승만대통령은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학사, 하버드에서 석사, 프린스턴에서 한국인으로선 최초의 박사학위를 받았다(서재필의 의학박사 제외하고). 이박사가 하숙했던 집을 한국 교포가 구입하였다. 30대 초반이던 미래의 건국 대통령은 그때 이미 시오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을 면담하고, 뒤에 미국 대통령이 되어 민족자결주의를 선포하는 프린스턴의 우드로우 윌슨 총장의 총애를 받았다. 이박사의 화려한 학력과 경력이 자존심을 키우고, 나라를 세우고 지켜내는 한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미국이 절대로 중국에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한 이유는 대학이다. 대학은 엘리트의 산실이고 창조력의 요람이며 엄청난 생산력의 원천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이 평준화를 명분으로 인재의 산실인 명문고등학교를 없애버린 것은 큰 실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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