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가고 없어도 가을은 온다
ㅡ 박 미덕 ㅡ
너가 없어도 가을은 오는가.
서슬 퍼렇던 심장이 곤두박질 하던 그날
다시는 울 것 같지않았던 귀뚜라미도 슬피 울고
동백이 놓아버린 꽃자리에도 멍울은 맺혔었다
너가 떠났다는 건
가슴의 통증으로 알 수가 있지만
가을은 나의 그런 통증쯤이야 무시한 채
또다시 불타는 수채화를 그리고있다
너가 없어도 가을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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