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에서
휴~!!!
광교산의 제2봉 종루봉이다
정상까지는 1.3 킬로 남았지만
오늘은 이쯤에서 끝내기로 하자
건너편 기슭으로 올랐다면
지금쯤 정상에 올랐을 것이다
열심히 건강관리 한다지만
역시 나이는 어쩌지 못하나 보다
이 정도로도 힘이 차니.....
나는 세월 따라 늙어 가는데
길가 산철쭉은 예나 다름없이
고운 자태를 뽐내며
바람 따라 흔들흔들 연분홍 춤을 춘다
나에겐 덧없는 세상이나
철쭉은 예나 다름없이 꿈 많은 청춘이니
어찌 시샘이 없을까
한 잔 막걸리에 취하고
아름다운 네 모습에 취하니
내 한 일생도 한 많다 않으리
산 밑 갯장어탕 허기진 배 채울까
빨리 오라 재촉하네
- 2016. 04. 30 오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