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동창모임
늦게 참석한 할머니가 동창들 앞에서
"우리학교 교가 한 번 불러 볼까?"
"여태 교가 안 잊었단 말이야?
한 번 불러봐 난 까먹었어."
의기양양해진 할머니가 일어나
교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그러자 할머니들이 오랜만에 들으니
좋다며 박수를 쳤다.
집에 돌아온 할머니는
동창회에 있던 이야기를 할아버지에게 하며
다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한참 듣고 있던 할아버지가 말했다.
"어~~~우리 학교 교가랑 비슷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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