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남이섬에서(2006.07.30)

OHO 2006. 8. 4. 08:55

남이섬에서(2006. 7. 30)

 

 

아이들도 휴강기간이고 나도 여름휴가라

1박 2일의 일정으로 인천에서 뱃길로 2시간 정도 걸린다는 섬인 덕적도로 갈 생각이었으나

당일(7/29) 아침까지 내린 장마로 배가 출항하지 않는다고 한다.

공연히 인천연안부두에서 하루를 다 허비하고

다음날 아침 아이들과 상의해서 가평에 있는 남이섬 유원지의 번지점프를 하러 가기로 했다.

일요일이라 약간의 정체는 있었지만 그럭저럭 오후 1시경에는 남이섬 유원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첫째딸은 전에도 번지점프를 한번 했는데 어쩐지 기분이 좋지않더라면서 사양하고

둘째와 셋째는 재미있더라면서 꼭 번지점프를 하고 싶다고 한다.

1시간 넘게 줄서서 기다리니 겨우 차례가 돌아왔다.

우리 아이들 뛰어내리는 모습 카메라에 담으려고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는데

아~! 글쎄 ! 한쪽으로만 계속 뛰어내리면 무슨 문제가 있는지

하필이면 우리 애들이 뛰어내릴 때가 되니 반대편 점프대로 뛰어내리네~!

덕분에 멋진 사진은 남기지 못하고 겨우 공중에 매달린 모습만 두어 장 찍을 수 있었다.

 

번지점프 후에는 둘씩 짝을 지어 '날으는 바나나보트'를 탔다.

나도 큰딸과 함께 짝을 지어 탔는데

모터보트에 튜브를 매달아 달리면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물위로 떨어졌다 하는데

날아오를 땐 제법 겁이 나기도 하면서 재미가 그런대로 괜찮았다.

 

서너시간을 그렇게 보내다가..........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남이섬으로 들어갔다.

남이섬은 배용준과 최지우가 열연한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다녀갔다고 하더니 섬내의 곳곳에는 일본어 안내판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우리도 '겨울연가'를 생각하며 온가족이 함께 오붓하게 숲길을 걸어보니

겨울연가는 아니더라도 그런대로 겨울가족(?) 정도는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저녁 9시경 남이섬을 빠져나와 닭갈비로 저녁을 대신하고

캄캄한 경춘가도를 달려 집으로 돌아오니 밤11시가 넘었다.

차선책으로 선택한 남이섬이지만

애들은 덕적도가는 것 보다 오히려 더 좋았다고 하니 ........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국내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55m 높이의 남이섬 유원지에 있는 탑랜드 번지점프대>

 

 

<번지점프후 매달려 있는 둘째딸 성경이>

 

 

<번지점프후에 기분이 좋아 어쩔줄 모르는 성경이>

 

 

<셋째딸 숙경이>

 

 

<번지점프후에 역시 기분이 좋아 웃고 있는 숙경이>

 

 

<남이섬으로 가는 배에서>

 

 

<큰딸 화경이, 셋째 숙경이, 둘째 성경이>

 

 

<남이섬에서 겨울연가 흉내를 내면서  걷는다.>

 

 

<겨울연가 흉내를 내고 있는 셋째딸 숙경이>

 

 

<섬내를 운행하는 꼬마열차 철길에 서서 - 첫째 화경이>

 

 

<숙경이와 성경이>

 

 

<화경이>

 

 

<성경이>

 

 

<큰딸 화경이와 함께>

 

 

<숙경이와 성경이>

 

 

<성경이>

 

 

<화경이>

 

 

<둘째와 엄마>

 

 

<둘째와 셋째 - 뒷쪽으로 북한강의 물안개가 하얗게 떠오른다.>

 

 

<둘째 성경이>

 

 

<엄마와 셋째딸 숙경이>

 

 

<저녁 8시경 남이섬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며 - 숙경이>

 

 

 

2006. 7. 30  남이섬에서

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