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漢詩 형태의 중국어로 번역해 보았습니다 한글 자유시를 의미를 잘 살리면서 押韻과 平仄까지 지키기는 어려워 7언 8구의 외형만 갖추는 것으로 만족하였습니다
* 杜鵑花(두견화) 진달래꽃 * 厭惡(염오) 역겹다, 염증을 내고 싫어하다 * 應許(응허) 당연히 허락함 * 順利(순리) 한자사전에서는 "이익을 쫒아서" 로 되어 있지만, 중국어에서는 "순조롭게, 무난하게"의 뜻 * 摘抱(적포) 摘一抱花(한아름의 꽃을 따다)에서 一와 花가 생략됨 * 撒(살) 흩뿌리다 * 那些(나사) 那는 그 또는 저, 些 약간 이라는 의미의 복수형 수량사 * 輕輕踏踏(경경답답) 가볍게 한발 한발 걸음을 밟는다는 의미로 "사뿐히 즈려밟다"를 대신함 * 死也不泪下決心(사야불루하결심) 死也不~는 "죽어도 ~ 하지 않는다"이고, 下决心은 "결심을 하다 또는 다짐을 하다" 이다, "죽어도 눈물 흘리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라고 표현해서 글자수를 맞추면서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라는 원문의 의미를 살려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