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冷眼觀人하고 冷耳廳語하며 冷情當感하고 冷心思理니라
냉철함으로 바른 판단을 하라
냉철한 눈으로 사람을 보고, 냉철한 귀로 남의 말을 들으며,
냉철한 감정으로 매사를 처리하고 냉철한 마음으로 도리를
생각하라.
冷眼觀人(냉안관인)하고 冷耳廳語(냉이청어)하며
冷情當感(냉정당감)하고 冷心思理(냉심사리)니라.
주제 엿보기
고대 중국의 한나라를 세운 유방은 항우보다 뛰어난 인물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우를 물리치고 천하를 통일해서 한
나라를세웠다. 싸움에서 승리한 유방은 신하들을 불러 말했다.
“나는 황제의 자리에 알맞지 않으니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을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그 말을 들은 신하들은 모두들 큰절을 올리며 말했다.
“저희들이 목숨을 다해 보필하겠습니다. 부디 황제의 자리에
오르소서.”
신하들의 간청을 못 이긴 유방은 결국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황제가 된 유방이 어느날 신하들에게 물었다.
“항우가 천하를 통일하지 못하고 대신 내가 통일을 이룬 까닭
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그러자 한 신하가 대답했다.
“그 이유는 항우는 자기보다 현명한 이를 질투하고, 또 장수가
싸움에서 승리해도 그를 소중히 여기지 않으며, 땅을 빼앗겨도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신하의 말에 유방은 웃으며 말했다.
“경은 아직 잘 모르고 있군. 나는 지략에 있어서는 장량(張良)
을 따르지 못하고, 아랫사람을 관리하고 다스리는 데는 소하(蕭
何)보다 못하며, 군사를 일으켜 싸우는 데는 한신(韓信)의 책략
을 능가하지 못하지. 그래서 이 세 사람에게 중책을 맡겨 각자
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했던 것이다. 그 결과 천하를 통
일할 수 있었지. 그렇지만 항우는 범증(范增)이라는 훌륭한 인물
을 옆에 두고도, 그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나와의 싸움
에서 패한 것이다.”
[주제 요약]
사람을 잘못 판단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 감정에 얽매여
그 사람의 진정한 내면을 바로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
람을 볼 때는 객관적이고도 냉철한 시각으로 보고, 귀로
남의 말을 들을 때에는 자신만의 편견이나 아집으로 평가
하지 말고, 열려 있으되 공정한 잣대로 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