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이방원의 하여가와 정몽주의 단심가

OHO 2015. 1. 2. 16:31

이방원의 하여가와 정몽주의 단심가 입니다

시대가 고려말임을 감안하면 두 사람 주고 받은 시는 한문시라고 확신되며

우리가 학창 시절에 배운 시는 이 한문시를 한글시로 바꾸어서 재정리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何如歌(하여가) - 李芳遠(이방원)

 

如此亦何如

(여차역하여)

이런들 또 어떠하며

 

如彼亦何如

(여피역하여)

저런들 또 어떠하리.

 

城隍堂後垣

(성황당후원)

성황당의 뒷담이

 

頹落亦何如

(퇴락역하여)

무너진들 또 어떠하리.

 

我輩若此爲

(아배약차위)

우리들도 이 같이 하여

 

不死亦何如

(불사역하여)

죽지 않는들 또 어떠하리.

 

 

* 丹心歌(단심가) - 鄭夢周(정몽주)

 

此身死了死了

(차신사료사료)

이 몸이 죽고 죽어

 

一百番更死了

(일백번갱사료)

일백 번 고쳐 죽어

 

白骨爲塵土

(백골위진토)

백골이 진토 되어

 

魂魄有也無

(혼백유야무)

넋이라도 있고 없고

 

向主一片丹心

(향주일편단심)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寧有改理也歟

(녕유개리야지)

가실 줄이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