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야좌(夜坐)

OHO 2014. 8. 29. 20:23

夜 坐 / 洪 葳 새글

 

荷宜疎雨竹宜風(하의소우죽의풍) : 연잎에는 성긴 비 댓잎에는 바람 소리
分外淸凉閉戶中(분외청량폐호중) : 분에 넘친 맑은 바람 닫은 문 안에 든다
休把是非從我問(휴파시비종아문) : 세상 시비 나에게 묻지를 말게
願將憂樂與人同(원장우락여인동) : 근심과 즐거움을 남과 함께 하려네
官榮漸覺恩難報(관영점각은난보) : 벼슬의 영광 깨달으니 은혜 갚기 어렵고
袖短還慙舞未工(단수환참무미공) : 소매 짧아 춤출 줄 몰라 도리어 부끄럽네
偶得新詩誰共詠(우득신시수공영) : 우연히 새로운 싯구 얻었으나 뉘와 함께 읊을꼬
夜來床下有秋蟲(야래상하유추충) : 밤들자 평상 아래 가을 벌레소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