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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에 약간의 물욕도 없다면

OHO 2014. 7. 4. 20:19

<마음 속에 약간의 물욕도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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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胸中旣無半點物慾

(흉중기무반점물욕)

- 마음 속에 약간의 물욕도 없다면

 

★ 已如雪消爐焰氷消日.

(이여설소로염빙소일)

- 이미 화로불에 눈이 녹듯 햇살에 얼음 녹듯 할 것이요

 

★ 眼前自有一段空明

(안전자유일단공명)

- 눈앞에 한 줄기 밝은 빛이 있다면

 

★ 時見月在靑天影在波

(시견월재청천영재파)

때로 청천에 있는 달 그림자가 물결에 있음을 보는 것과 같다

 

 

- 채근담(菜根潭) 74장 -

 

☆☆☆☆☆☆

 

채근담에서도 훌륭한 글귀라고는 하는데 뭔가 2%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숨어있는 참뜻이 있는 것 같은데.....

곰곰히 생각하여 찾아낸 내 나름대로의 생각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다

 

마음 속에 물욕이 없으면

(사리사욕이 없으니)

화로불에 눈이 녹듯이

햇살에 얼음이 녹듯이

(오든 일이 이치에 맞게 저절로 잘 풀릴 것이고)

 

눈앞에 스스로 한 가닥 티 없이 밝은 빛이 있다면

(즉 사리사욕에 눈 멀지 않고 세상을 밝은 눈으로 본다면)

때때로 푸른 하늘에 떠있는 달이

물 위에도 그 그림자를 드리우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자신의 사심 없는 마음이 물 위에 달 비치듯 세상에 밝게 드러나니 그 뜻을 올바로 펼쳐나갈 수 있다)

 

부연 설명이 잘 됐는지는 모르지만

어쨋든 자기 이익만 내세우며 나라를 어지럽히는 작금(昨今)의 정치인들과 각종 사회단체들을 보면

지도자가 되기 전에 먼저 인간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인생의 비극은 물욕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리스와 로마의 영웅들을 그린 『플루타크 영웅전』에는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부자가 되고자 하면

가진 것이 많기를 힘쓸 것이 아니다.

욕심을 줄이기에 힘쓰라.

사람이란 욕심을 억제하지 않으면

언제까지라도 부족과 불만을 면할 수가 없다.

 

또 『노자(老子)』의 '지족지계(知足之戒)에서는

물욕의 속성은 한이 없는 것이어서

물욕을 버리지 못하는 한

그 사람은 물질의 노예가 되어

언제나 불만과 초조 속에서

불행한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것을 떨쳐 버릴 때

마치 눈이 불길에 닿아 녹듯이

불평, 불만이 사라지고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그 눈 녹는 것처럼

그 일이 잘 풀려나가게 될 것이라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