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날을 맞이하여
오늘은 어버이 날이라고 성경이가 엄마 아빠와 함께 점심 먹자고 식당 예약을 해두었다고 한다
선릉 주변의 괜찮은 식당가에 있는 "월정'이라는 한정식 집이다.
숙경이까지 오랜만에 네 식구가 오붓한 점심을 즐겼다
(큰딸 화경이는 미국에 가있어서 빠졌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좋아다면서
두 딸이 나온 김에 바깥바람 한 번 쐬고 가자고 한다
네 가족이 함께 차를 몰아 분당에 있는 율동공원을 갔다
그 동안 훌쩍 자란 두 딸들........
어린 아이들일 때는 많이 데리고 다녔는데
이젠 다 컸다고 친구들 하고만 열심히 어울리고 엄마 아빠는 뒷전이었는데...............
오랜만에 딸들과 팔짱도 끼고 호수길을 함께 정답게 걸으니
한편으로는 대견스러운 느낌마저 드는게
딸 키운 보람이란 게 이런 것인가 싶다
율동공원 호수길을 한 바퀴 돌면서 카페에 들러 커피도 한 잔씩 하고
조잘 조잘.......... 속닥속닥.......... 히히호호...........
무슨 이야기거리가 저렇게도 많을까?
역시 딸들이라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서너 시간을 그렇게 재미있게 보내다가
내친 김에 아예 저녁도 먹고 가기로 했다
율동공원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서현동의 한적한 식당가로 갔다
식당 뒷쪽의 테라스에서 내다뵈는 꽤 큼직한 연못을 둘러싼 주변 경치가 일품이다
식사가 끝난 다음에는
어스럼 저녁놀을 벗 삼아 연못 주위를 한 바퀴 돌면서 사진도 두어 장 더 찍고 하면서
참으로 오랜만에 오붓한 가족끼리의 시간을 즐겼다
언제 내 딸들을 내 곁에서 떠나 보내게 될 지는 모르지만
에쁘게 자란 딸들이 대견스럽고 고맙기만 하다
딸들아~!
고맙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행복한 모습 잘 간직하기 바란다.
<한식당 월정에서 엄마와 숙경이>
<한식당 월정에서 성경이>
<율동공원에서 숙경이와 엄마>
<율동공원에서 성경이>
<율동공원에서 숙경이, 성경이>
<숙경이, 성경이, 엄마>
,<아내 순영이>
<율동공원 호수의 오리들>
<오리.
<숙경이>
<율동공원에서 아내 순영이>
<율동공원 카페에서 숙경이>
<서현동의 한식당 "산수화" 뒷쪽에 있는 연못을 배경으로>
<서현동의 한식당 "산수화" 뒷쪽에 있는 연못을 배경으로>
<서현동의 한식당 "산수화" 뒷쪽에 있는 연못을 배경으로>
2011. 5. 8 어버이 날을 기녕하여
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