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수도권산행
수락산에서(2007.02.19)
OHO
2007. 2. 19. 19:49
수락산에서(2007. 2. 19)
밤새 잠이 오지않아 뒤척이며 몸이 가렵다는 둥 어떻다는 둥 엄마를 붙잡고 괴롭히더니
새벽에는 또 잠도 자지않고 컴퓨터를 만지며 시간을 보내던 화경이와 엄마를 생가하며
"오늘은 등산 가자고 하기 힘들겠는데....." 혼자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말이라도 꺼내 봐야 겠다고 생각하면서
"산에 갈래?" 했더니
두말 안하고 따라 가겠다고 합니다.
수락산 입구에서 엄마는 머리가 아프다며 혼자 돌아가고
화경이와 둘이서 산을 올랐습니다.
밤새도록 잠도 못잤을텐데 참 신기합니다.
느리지만 그래도 끝까지 따라오는게..........
딸에게 수락산 경치도 감상할 기회도 줄겸
천천히 오르면서 사진도 몇 장 찍어 주었습니다.
수락산 정상을 거쳐 헬기장에서 식사를 하고
장암으로 내려오는 동안에도 전혀 불평이 없습니다.
평소 이런 저런 불만을 곧잘 늘어놓던 딸이다 보니
오늘 같이 힘든 날은 볼평도 있을 법 한데
참 신통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래 ! 이번 기회에 등산을 취미로 만들어 주자!"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락산 정상을 배경으로 - 큰딸 화경이>
<수락산에서>
<수락산에서>
<수락산에서>
<수락산에서>
2007. 2. 19 수락산을 다녀와서
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