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방산(2007. 1. 14)
계방산(2007. 1. 14)
한가람산악회를 따라 계방산을 다녀왔다.
한가람산악회는 자양3, 4동 주민들이 주축이 되고 그 외에도 다른 동네 사람들도 여나믄 명 섞여 있는
매월 두째 주에 산행을 하는 친목 산악회다.
처음에는 중산(이윤석)을 따라 한두번 같이 갔었는데
이젠 나에게도 때가 되면 참가하라는 메세지가 날아든다.
회비도 15,000원으로 다른 산악회에 비해 싸고 또한 분위기도 괜찮아
그런데로 같이 다녀봄직한 산악회다.
계방산은 겨울철 눈 구경이 일품인 강원도 평창에 있는 산이다.
계방산의 정상은 해발 1,577m에 달하지만
산행기점인 운두령이 해발 1,080여m이기 때문에
실제 산행은 480여m만 오르면 되는 완만한 산이다.
서울 자양동에서 약 2시간 40분만에 운두령에 도착하여 눈덮인 산길을 오른다.
오늘 낮 기온은 많이 풀려 영상 4~5도라 하지만
산이 높아 그런지 자켓에 파카까지 입었건만
산행내내 얼음같은 찬기운이 얼굴에 와 닿아 연방 콧물을 훌쩍거린다.
집사람은 그 동안 건강이 좋지 않아 근 보름여를 두문불출 하던 차라
힘든 산행으로 고생하지는 않을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오랜만에 눈구경을 실컷 하다 보면 기분 전환이 되어
일상에 찌든 심신을 훌훌 털어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으리라 기대도 된다.
깔딱고개를 올라 1,492봉과 계방산 정상을 차례로 밟으니
과연 우리나라에서 몇 째 안가는 고봉이라(남한에서 5번째로 높다고 함)
멀리로는 설악산과 오대산이,
보다 가까이로는 대관령의 풍력발전소가 눈에 잡힐 듯 들어온다.
바람이 다소 차갑지만 그래도 산정에 올랐으니 기념으로 두어 장의 사진을 찍고 서둘러 하산한다.
남쪽 능선의 하산길은 생각보다 길이 멀다.
다소 지루한 능선길을 대략 2시간 정도 내려온다.
하산길 종착지인 주차장에 당도하니 몇몇 집행위원들이 우리를 위해 떡라면을 끓여 놓았다.
추위에 언 손을 '호호~!' 불어가면 시큼한 김치에 곁들여 먹는 떡라면의 맛이 일품이다.
오후 4시가 채 못되었나?
주변을 정리하고 버스는 서울로 향했다.
돌아오는 길은 꽤나 정체가 심해
예상보다 1시간 정도 늦은 오후 8시 20분에 도착했다.
오랜만에 집사람과 함께 한 원거리 산행의 여운이
하얀 설경과 함께 클로즈업되면서 눈앞에 가물거린다.
<계방산 깔딱고개를 오르며>
<1492봉에서>
<1492봉에서>
<1492봉에서>
<1492봉에서>
<1492봉에서>
<1492봉에서>
<1492봉에서 본 계방산 정상>
<1492봉에서 계방산 정상을 배경으로>
<1492봉>
<계방산 정상에서>
<계방산 정상에서>
<계방산 정상에서>
<계방산 정상에서>
<계방산 정상에서>
<전나무가 우거진 막바지 하산길>
<등산코스>
운두령 - 깔딱고개 - 1492봉 - 계방산 정상 - 제1코스(남릉) - 1210봉 - 계방산 주차장
2007. 1. 14 계방산을 다녀와서
오호